LG전자가 수업 영상 요약, 실시간 번역, 손글씨 수식 계산 등 다양한 AI 기능을 탑재한 전자칠판 신제품을 선보인다. 교사와 학습자의 학습 효율을 높이는 스마트 솔루션으로 에듀테크 시장 확대에 나선다.

17일 LG전자는 AI 기능을 탑재한 전자칠판 신제품 ‘TR3DQ’를 다음 달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교사와 학생의 수업 효율을 높이고, 디지털 학습 환경을 강화하기 위한 최신 에듀테크 기기로 개발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수업 영상 요약 제공 ‘AI 요약(Video Summary)’ ▲실시간 자막 번역 ‘AI 실시간 번역(Live Subtitle/Translation)’ ▲손글씨 수식을 인식해 계산하는 ‘칼큘레이터 프로(Calculator Pro)’ 등이 탑재돼 있다. 여기에 ▲질문 응답용 AI 챗봇 ‘Ask LG’ ▲주제 도출형 ‘AI 마인드맵’ ▲화면 속 요소 탐색 ‘서클 투 서치’ 등 대형언어모델(LLM)을 활용한 기능도 포함된다.

LG 전자칠판은 수업 환경 전반의 디지털화를 고려한 무선 연결 및 필기 솔루션도 함께 제공한다. ‘LG 크리에이트보드 쉐어’를 통해 윈도우, iOS, 안드로이드 등 다양한 기기와 무선으로 연동 가능하며, 최대 9개 기기의 화면을 동시에 공유할 수 있다. 교사는 태블릿 PC와 연동해 교실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수업을 진행할 수 있고, 수업 자료를 손쉽게 첨부 및 공유할 수 있다.

제품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호환 인증인 EDLA(Enterprise Device Licensing Agreement)를 받아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으며, 원격 관리 솔루션 ‘LG 커넥티드 케어’를 통해 다수 기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외에도 LG전자는 필수 기능 중심의 합리적인 가격대 제품 ‘TR3BQ’, 21:9 화면비의 105형 대화면 제품 ‘TR5WP’ 등 다양한 수요를 겨냥한 제품군도 함께 선보이며 전자칠판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오는 29일부터 미국 샌안토니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교육기술 박람회 ‘ISTE 2025’에서 전자칠판 신제품 전체 라인업을 전시할 계획이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AI 기반 전자칠판을 통해 교육 현장의 효율성과 몰입도를 높이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며 “에듀테크 시장에서 LG전자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