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영인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30일 경기도청에서 덩하이광 광둥성 정치협상회의 부주석과 만나 경제통상·문화관광·환경·청소년 등 분야에서 양 지역 교류협력을 강화할 방안을 논의했다.
고 부지사는 “도는 반도체, 바이오, 미래 모빌리티,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과 K-컬처가 공존하는 경제·문화 허브로서 광둥성과 협력할 분야가 많다”고 소개했다.
이어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양 지역이 기업 비즈니스, 기후위기·대기환경 정책, 문화·관광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또 “2025 청정대기 국제포럼과 대한민국우수상품전시회(지페어 코리아)에 광둥성 대표단의 적극 참여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덩 부주석은 “도와 광둥성은 경제 규모, 산업구조 등 공통점을 기반으로 지난 30여 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협력해왔다”며 “앞으로도 경제통상·기술혁신·환경·관광·청소년 등 분야에서 한층 더 긴밀한 협력을 추진하자”고 화답했다.
양측은 광저우 경기비즈니스센터(GBC)와 광둥성무역촉진회 간 협력채널을 구축해 교류 기반을 공고히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한편 광둥성은 인구·지역총생산·대외교역 규모 중국 1위를 차지하는 핵심 경제지역이자 항일 독립운동 거점이었던 황포군관학교와 대한민국임시정부 유적이 소재한 역사적 연대지다.
도는 광둥성과 1996년 우호협력 체결 후 수원 효원공원의 ‘월화원’과 광저우 웨슈공원의 ‘해동경기원’ 전통정원 상호 조성, 2016년 광저우 경기비즈니스센터(GBC) 개설,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 경기도관 운영, 청소년 및 무형문화재 대표단 파견 등 교류사업을 이어왔다.
도는 향후에도 실질 협력을 심화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