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정식 서비스 시작 후 '새빛톡톡'이 2주년을 맞았다. 시 현안 등을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는 시민제안부터 설문투표, 신청 접수 등으로 수원시 대표 시정참여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13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새빛톡톡은 지난 2023년 2월 모바일 시민참여 플랫폼 구축 용역을 통해 같은 해 6월 한 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7월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새빛톡톡은 시 정책 및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자유로운 제안토론과 설문·투표, 각종 추진 사업에 대한 신청접수, 시 대표 복지 정책 '수원새빛돌봄'으로 구성된다. 시는 새빛톡톡으로 시민 제안이 들어오면 회원들의 공감을 100개 이상 받은 제안에 대해 담당 부서 검토를 거치고 채택 시 시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출시 당시 새빛톡톡은 민선 8기 이재준 수원시장의 핵심사업으로 손꼽히며 시민 누구나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관 소통을 통한 협치와 적극행정의 선례로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시에 따르면 2주년을 맞은 현재 가입자 수는 13만 명을 돌파했고 시민 제안 접수는 3300건을 넘겼다. 검토를 거쳐 승인된 의견은 '시민 제안' 게시판에 노출되는데 747건이 승인됐다. 정책으로 채택된 제안은 69건으로, 현재까지 총 공감수는 약 14만 개, 댓글 수는 약 78만 개를 넘었다.

지난달 말 기준 새빛톡톡 분석보고서를 보면 지난달 새빛톡톡 방문자는 11만 8122명으로 지난 5월(10만 8840명) 대비 8.5% 증가하기도 했다. 가장 많은 공감을 받은 제안의 경우 폐지 수집 어르신들의 리어카에 시정 광고판을 부착해 광고수익금을 제공하는 제안이 공감 441개로 가장 많았다.

2025년도 새빛톡톡 초등 공교육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게시된 '우리도 참여할래요' 다솔초등학교 4학년 3반 학생들의 '주방용품 대여서 설치', '천연기념물 수달 보호', '쓰레기 수거 로봇 도입', '차선 야광페인트 도색' 제안이 공감 수 312개로 뒤를 이었다.

시민의 열린 소통광장으로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새빛톡톡에 대해 시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생활 속 불편한 점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 아젠다에 대해 많은 시민과 논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영호 씨(56)는 "실생활 속에서 불편했던 점이나 평소 개선됐으면 했던 일에 대해 많은 사람들과 의견을 나눌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실제 업무를 하는 시 공무원들이 직접 제안을 보고 검토한 후 채택돼 정책에 반영된다는 점도 함께 소통하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시장은 새빛톡톡 론칭쇼를 통해 "모든 시민이 시정에 참여하는 직접민주주의 실현 방안을 고민했고 모바일 시정참여 플랫폼을 구축했다"며 "시민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계속해서 넓혀가겠다. 새빛민원실, 새빛톡톡으로 시민과 소통하며 함께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전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