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4 (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118년 만의 폭염…道, 냉방비 200억 지원

공사현장 ‘체감온도 35도 이상 작업 중지’ 제시
취약층 39만 가구·무더위쉼터 8천여곳 냉방 지원
야외 노동자 보냉장구에 재해구호기금 15억 투입
이주노동자에 내국인과 동일 폭염 안전 조치 적용

 

경기도가 118년 만의 폭염에 대비해 ▲도·GH 발주 72개 공사현장 대책 ▲취약계층 200억·무더위쉼터 15억 원 냉방비 지원 ▲재해구호기금 15억 원 투입 ▲건설현장 이주노동자 2900여 명에 내국인과 동등한 폭염 안전 조치 적용 등 ‘폭염 긴급 대책’을 추진한다.

 

이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선제적이고 유효한 긴급 조치를 마련하라’는 지시에 따라 마련됐다.

 

13일 도에 따르면 김성중 도 행정1부지사는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내용의 폭염 취약분야에 대한 핵심대책 4가지를 발표했다.

 

도와 GH가 발주한 총 72개 공사현장은 체감온도 35℃ 이상일 경우 오후 2~5시 작업을 전면 중지하고, 체감온도 33℃ 이상일 때는 매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 의무화를 즉시 시행한다.

 

현행 산업안전보건법과 고용노동부 온열질환 예방지침에서 작업 중지 기준이 불명확한 데 따른 조치다.

 

매 2시간 이내 20분 이상 휴식 조치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에 앞서 도가 선제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도는 도내 시군이 관리하는 현장 3000여 곳과 민간 건설현장 4000여 곳에도 같은 기준이 적용될 수 있도록 시군과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 등 유관기관에 공사 중지 권고 등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 폭염 대비 냉방비를 기초생활수급가구,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 39만 가구에 가구당 5만 원씩 총 200억 원 지원한다.

 

경로당, 마을복지회관 등 무더위쉼터 8800여 곳에도 냉방비 총 15억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재해구호기금 15억 원을 투입해 휴게시설 미설치 소규모 건설현장 2000여 개 노동자와 야외 논밭 농업인 등에 얼음조끼, 쿨토시 등 보냉장구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민간단체인 자율방재단 9000여 명, 의용소방대 1만 1000여 명 등 지역 방재 인력이 현장을 돌며 물품 지원과 점검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밖에 건설현장 이주노동자 2900여 명에게도 내국인과 동등한 폭염 안전 조치를 적용한다.

 

도는 노동안전지킴이 등을 활용해 공사장 방문 시 이주노동자가 스스로 피해를 예방할 수 있도록 다국어로 제작된 온열질환 예방가이드를 배포할 계획이다.

 

공사현장 냉방시설, 휴게시설 적정 설치 여부도 점검한다.

 

김 부지사는 “도는 31개 시군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체계를 가동 중”이라며 “이번 긴급폭염 대책을 차질 없이 시행해 폭염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일상을 지키기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이유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