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이 기후테크 산업 육성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 20개 사를 선정하고 리워드형 크라우드펀딩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14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시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한 ‘2025년 경기지역 기후테크 스타트업 크라우드펀딩 지원사업’ 대상 기업 20개 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기후테크 산업이 새로운 국가경쟁력으로 부상함에 따라 유망 스타트업의 시장성 검증과 초기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소비자는 펀딩에 참여해 혁신 제품을 먼저 경험하고, 기후 위기 대응에도 동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사업은 경기중기청과 성남산업진흥원, 와디즈,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가 협력해 운영한다.
펀딩 방식은 리워드형으로, 와디즈 플랫폼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구매하면 종료 후 기업이 리워드를 제공하는 구조다. 이번 사업은 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기후테크 스타트업과 대중참여형 자금 조달 방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경기중기청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혁신성, 시장성, 사회적 가치를 종합 평가해 성장 잠재력이 큰 스타트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친환경 소재, 자원 순환, 식품 폐기물 저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후 대응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대표 아이템으로는 생분해 소재 식기세트, 비건레더 가방, 일회용품 없는 캠핑용 스테인리스 핸드드립 세트 등이 있으며, 버려지는 자동차 유리나 망고 부속물, 어망과 안전벨트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제품도 포함됐다.
식품 관련 분야에서는 축산 대체 식품인 식물성 햄, 커피 부산물 단백질바, 음식물 신선도를 유지하는 기능성 스티커와 비닐백 등도 선정됐다.
선정 기업들은 펀딩 교육, 상세페이지 제작, 광고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받으며, 7월부터 10월까지 펀딩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운영하게 된다.
조희수 경기중기청장은 “이번 사업은 기후 위기라는 중대한 과제를 혁신과 창의성으로 돌파하려는 스타트업들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시작점”이라며 “앞으로도 기후 대응을 위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