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구로이와 유지(黒岩祐治) 일본 가나가와현 지사를 만나 양 지역의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구로이와 지사를 도담소로 초청해 ‘경기도-가나가와현 친선결연 35주년 공동선언 체결식’을 진행했다.
김 지사는 “35년간 진정한 친구로 지내온 가나가와현과 앞으로도 협력을 이어가겠다”며 “특히 한일 관계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가 모범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번에 가나가와현을 방문했을 때 구로이와 지사가 직접 미병(未病)에 대해 소개해 준 것이 인상 깊었다”며 “이번 한국 방문에서도 미병 관련 협력이 포함돼 뜻깊다”고 강조했다.
구로이와 지사도 “김 지사와 경기도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드린다”며 “경기도와 가나가와현의 우호 관계가 더 발전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방문일정 중 광교 바이오 허브 방문과 가나가와현 투자 세미나도 예정돼 있다”며 경제·보건·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구로이와 지사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과 새 정부 출범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경기도지사를 지낸 분이 대통령이 된 것은 매우 기쁜 일”이라며 “최근 한일 관계가 긍정적으로 발전하는 것 같아 기쁘다”고 전했다.
한편 두 지사는 도와 가나가와현 교류 35주년을 맞아 양 지역 간 발자취를 담은 전시물을 함께 둘러보며 우정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에는 지난 1990년 체결된 경기도-가나가와현 간 친선결연 합의서를 시작으로 가나가와현 코리아정원 준공식, 2015년 구로이와 지사의 도 방문, 2023년 김 지사의 가나가와현청 방문모습 등이 담겼다.
[ 경기신문 = 김우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