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득구(민주·안양만안) 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건희 집사 게이트’ 관련 사채 돌려막기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를 촉구했다.
강 의원은 이날 회견에서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와 관련된 아이엠에스모빌리티에 184억 원을 투자한 기업에 대해서도 수사가 본격화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17일 이 수상한 투자에 참여한 기업 관계자 4명에 대한 참고인 조사가 진행된다. 소환대상 기업 4곳 중 1곳, 한국증권금융에 대해서는 특별히 더 확인해야 할 것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국증권금융은 2023년 184억 원 지분 투자에 무려 50억 원을 내놨다. 투자한 참여 기업 중 가장 큰 금액”이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그런데 그해 아이엠에스모빌리티 감사보고서에 이상한 사실이 확인된다”며 “한국증권금융은 2023년에 아이엠에스모빌리티에 50억 원을 투자하고 아이엠에스모빌리티로부터 51억 원을 상환 받았는데, 이것을 과연 투자라고 할 수 있나”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이는 사채 돌려막기, 즉 눈 가리고 아웅 아닌가”라며 “재무상태가 불안했던 아이엠에스모빌리티에 대해 사채 돌려막기가 반복된 이유는 대체 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 수상한 사채 돌려막기는 특검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된다.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17일 특검 조사에 반드시 출석해 성실히 조사받기 바란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한국증권금융과 아이엠에스모빌리티 사이에 벌어진 수상한 사채 돌려막기는 의혹 덩어리의 한 단면일 수 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 대상으로 전환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김건희 특검은 국민의 요구”라며 “특검은 한국증권금융을 포함해 김건희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모든 인물과 기업에 대해 성역 없이,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신문 = 김한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