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1 (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경기도, 기후급식으로 급식현장 ‘새 지평’

냉동 시금치 2t 학교 급식 시범 공급
이상고온 따른 농산물 급등 대응
제철 수확 후 냉동 보관 공급
급식비 부담 줄이고 농가 안정적 판로 확보

 

경기도는 기후위기로 인한 농산물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제철에 수확한 농작물을 냉동 보관 후 가격 급등 시기에 재공급하는 급식 안정화 모델 도입을 추진한다.

 

21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내달부터 친환경 등 우수농산물 학교급식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도내 2337개 학교를 대상으로 친환경 냉동 시금치 2t을 시범 공급한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이상고온으로 급등한 시금치 등 농산물 가격에 따른 급식현장의 어려움을 고려한 조치다.

 

냉동 시금치 시범공급은 도의 ‘기후급식’ 모델의 첫 실천 사례로 도는 향후 이상기온 상황에서도 적기 수확과 냉동 보관을 통해 농산물 가격 급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학교 급식비 부담 완화 및 공공급식 안정적 공급 ▲농가 안정적 판로 및 소득 확보 ▲식품 폐기물 감축 ▲농업 부문 탄소 배출 저감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도는 도내 친환경 농가와 학교, 농업전문가, 경기도농수산진흥원, 시군급식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된 ‘품질기준협의체’를 통해 기후위기 시대에 맞는 학교급식 공급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박종민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이번 공급은 단순한 냉동농산물 공급이 아닌 기후 환경에 맞춘 ‘친환경 농산물 품위기준’ 첫 적용 사례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후농정’이라는 비전 아래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 공공급식을 통한 기후정의 실현에도 기여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는 지난 3월 학교 공급규격보다 작지만 품질에 문제가 없는 가정용 크기의 감자 18t을 학교에 공급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우민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