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이 자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올영라이브’를 활용해 신진 K뷰티 브랜드의 성장 지원에 나섰다. 브랜드 맞춤형 콘텐츠와 무료 스튜디오 제공, 고관여 소비자와의 실시간 소통을 통해 브랜드 팬덤 형성과 매출 증대 효과를 이끌고 있다.

25일 CJ올리브영은 라이브 커머스 ‘올영라이브’를 통해 중소·신생 브랜드의 제품 홍보와 매출 증대를 적극 지원한다고 밝혔다. 올해 ‘파트너 라이브’ 횟수를 전년 대비 10배 가까이 확대하고, 신상품 중심의 신규 프로그램 ‘신상 라디오’도 선보인다.

올영라이브는 올리브영 앱 내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로, 브랜드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며 제품을 소개하는 방식이다. 특히 ‘파트너 라이브’는 브랜드가 자체 기획한 방송을 올영라이브 포맷을 활용해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올리브영은 ‘파트너 라이브’ 참여 기업을 위해 서울 성수동 혁신 매장 ‘올리브영N 성수’에 방송 장비와 촬영 인프라를 갖춘 전용 ‘커넥트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무상 대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브랜드는 별도 제작 비용 없이 자사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6월 기준 올리브영 모바일 앱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약 905만 명(와이즈앱·리테일 기준)에 달하며, 이를 기반으로 브랜드 홍보 및 광고 효과도 함께 기대할 수 있다.

올영라이브는 실제 매출 증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영세일 기간 중 파트너 라이브를 진행한 신생 더모 브랜드 ‘파티온’은 목표 대비 200%, 셀퓨전씨는 160%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올영라이브 평균 시청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브영은 ‘펀딩 프로모션’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입점 1년 전후의 신진 브랜드를 중심으로 공동 방송을 구성하는 방식으로, 지난 5월에는 퍼셀, 딘시, 모브닝, 폰들리 등 브랜드가 참여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특히 퍼셀과 딘시의 연합 방송은 22만 명이 시청하며 목표 매출의 3배를 달성했다.

8월부터는 신상품 중심 콘텐츠 ‘신상 티켓팅’을 ‘신상 라디오’로 개편해 제품의 개발 과정과 스토리를 공유하며 브랜드 팬덤과의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영라이브는 신진 K뷰티 브랜드가 초기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브랜드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포맷과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