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당대표 경선에 단독 입후보한 이준석(화성을) 후보가 27일 찬성률 98.22%로 당대표에 선출됐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찬반 투표 결과 당원 선거인단 투표(70%)와 국민여론조사(30%)를 합해 98.22%(2만 5254표)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했다.
찬반 투표 형식으로 진행된 이번 당 대표 선거는 당헌에 따라 찬성 득표율 30%를 넘기면 대표로 확정되도록 했다.
이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선택으로 다시 한 번 중책을 맡게 됐다”며 “당과 대한민국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이어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배로 바다를 봉쇄했듯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모든 것을 온라인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다른 정당들이 겪고 있는 허수 당원과 조직적 가입으로 인한 왜곡을 막기 위해 오프라인 당원 모집을 중단하겠다”며 “무조건 본인 인증 기반 온라인 가입만으로 당원을 모집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시·도당 당사 운영 등에 투입되는 비용보다 당원들이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역 활동 중심으로 당비를 지원해 나가고 시·도당 위원장과 당협위원장도 지역별로 일정 당원 수 기준을 충족한 경우 100% 직선제로 선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올해 안에 기초의원과 광역의원 선거를 기준으로 300만 원 이내 예산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AI 기반 선거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하고,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의 공천 신청은 100% 온라인으로 접수하고 여의도나 시·도당까지 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필요한 경우에 면접 역시 화상으로 진행해 생업 종사로 바쁜 사람들도 공천과 선거 과정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고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시간과 비용의 장벽을 덜어내겠다”며 “대한민국 정치에 있어 지금까지 관성처럼 해왔던 것들을 과감히 바꿔내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지난 2024년 1월 개혁신당 창당 당시 초대 당 대표로 선출됐으며 같은 해 5월까지 당 대표직을 맡았다. 이후 허은아 전 의원이 당 대표를 맡았으나 지난 2월 사퇴했고 그 뒤로 천하람 원내대표가 권한대행을 맡아왔다.
7명이 출마한 최고위원 선거는 당 대표 선거와 마찬가지로 당원 득표율과 여론 득표율을 합산해 선출했으며 김성열·주이삭·김정철 후보가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