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일레븐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치킨과 맥주 가격을 대폭 낮춘 ‘맥케이션’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치킨 한 마리를 5900원에 제공하고, 맥주도 10년 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이며 소비자 체감 물가를 낮추는 데 나섰다.
3일 세븐일레븐(대표 김홍철)은 고물가와 휴가철 수요 증가에 대응해 국민 야식 조합인 ‘치맥’ 물가 안정화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오는 7일부터는 한 마리 치킨 신상품 ‘한도초과 옛날통닭’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기존 편의점 치킨 대비 중량을 30g 늘리고 가격은 평균 5~10% 낮춘 1만 1900원에 책정됐다. 출시를 기념해 15일까지는 9900원에, 세븐앱 ‘당일픽업’ 또는 카카오페이 결제 시에는 최저 59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치킨 평균가 대비 약 70% 저렴한 가격이다.
치킨과 함께 맥주 가격도 대폭 인하했다. 세븐일레븐은 8월 한 달간 ‘썸머 맥케이션’이라는 테마로 맥주 4캔을 8800원에 판매한다. 카스, 크러시 등 국산맥주 5종과 하이네켄, 아사히 등 수입맥주 8종이 해당되며, 병맥주 2종은 3병에 6000원으로 할인된다.
세븐일레븐의 대표 인기상품인 ‘천원맥주’도 다시 판매된다. 기존 4캔 4000원에 더해 10캔 구매 시 8900원에 제공해 1캔당 890원으로 더 저렴해졌다. 무알코올 맥주는 전 브랜드 대상 1+1 행사도 진행 중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달 즉석치킨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0% 증가했으며, 해변가 상권에서는 70%까지 늘어났다. 외식물가 상승률도 같은 기간 3.1%를 기록했고, 그중 치킨은 4.7% 증가해 소비자 부담이 가중된 상황이다.
박대성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장은 “장기화된 고물가 상황에 지친 고객 분들이 부담없이 즐거운 여름 휴가철을 즐기실 수 있도록 여름철 수요가 높은 치킨과 맥주를 중심으로 가성비 상품 및 프로모션을 준비했다”며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인 만큼 앞으로도 생활필수품 물가 안정화를 위해 힘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