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염이 이어지며 서울 한강수영장을 찾는 인파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MZ세대 '인증샷 명소'로 '삼양 부스'가 부상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삼양식품은 지난 7월부터 서울 여의도 한강수영장에 신제품 '탱글'을 비롯해 '삼양', '불닭', '맵탱' 등 대표 제품들을 테마로 한 대형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스는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폭염 속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도록 '게임존'과 '포토존' 중심의 체험형 마케팅으로 구성됐다.
현장에서는 '스텝퍼 펀치', '순간 타이머 맞추기', '에어볼 잡기'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게임이 진행된다. 게임 참여자에게는 비치타올, 방수돗자리, 메시백, 지비츠, 컵 슬리브 등 시원한 경품과 '불닭소스' 2종의 샘플 제품이 제공된다.
삼양식품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시각화한 감각적인 부스 디자인과 대형 오브제들은 포토스팟으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NS에는 "삼양 부스에서 게임하고 사진 찍다 더위도 잊었어요", "탱글 포토존에서 친구랑 여름 인생샷 건졌어요", "수영하러 갔다가 물총 게임까지 하고 왔어요. 찐꿀잼!" 등 후기가 올라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여름의 중심지인 한강수영장에서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며 "단순한 제품 체험을 넘어, 브랜드 감성과 시원한 여름 추억을 함께 선사하는 현장 경험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삼양식품은 이번 한강 캠페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축제 및 다양한 공간과 협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성공을 잇는 차세대 주력 제품 '맵탱'과 '탱글'이 올여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인지도를 한층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한강 부스 마케팅은 삼양식품이 최근 강조하고 있는 '젊은 세대와의 교감'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삼양식품은 앞서 미국 '코첼라(Coachella)'와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World DJ Festival)' 등 세계적인 MZ 중심 음악 페스티벌에 잇따라 참여했다. 또 홍대입구역 DOOH 광고를 진행하는 등 브랜드의 젊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다각도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