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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얼어붙는 분양시장…수도권 전망지수 ‘급락’

수도권, 한 달 새 30p 넘게 '뚝'...분양가·물량도 동반 하락

 

정부의 고강도 대출 규제 여파가 분양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에서 분양 심리 급랭 현상이 두드러지며, 전국 주택사업자들의 체감지수가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8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분양전망지수는 75.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97.0)보다 21.9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수도권은 81.4로 전월 대비 무려 32.5p 급락했다. 세부적으로는 ▲서울 32.6p ▲경기 33.3p ▲인천 31.4p 등, 모든 지역에서 30p 이상 하락했다. 이는 6·27 부동산 대책에 따른 대출 규제가 매수 심리를 강하게 위축시킨 결과로 풀이된다.


비수도권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경북은 전월 대비 42.9p 하락, 전남(31.7p), 충북(30.0p), 경남(25.0p), 강원(24.2p) 등 대부분 지역에서 분양전망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분양시장 위축은 가격과 공급 전망에도 영향을 미쳤다. 8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100.0으로 전월 대비 15.9p 하락, 기준선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77.3으로 무려 25.8p 급락했다.


반면, 미분양 물량 전망지수는 97.0으로 전월 대비 4.8p 상승, 공급 감소에도 수요 위축이 지속되면서 미분양 리스크는 오히려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신규 공급은 줄고 있지만 분양가는 여전히 높게 책정되고 있고, 정책 불확실성까지 더해져 수요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향후 분양시장 전반에 걸친 냉각 흐름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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