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남양주왕숙지구에서 3기 신도시 최초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의 일반공급 본청약이 시작됐다. 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대규모 포기 물량이 발생하면서 일반공급이 당초 계획보다 약 4배 늘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3일부터 14일까지 남양주왕숙지구 B1·B2블록의 ‘왕숙 푸르지오 더 퍼스트’ 1·2단지 일반공급 청약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청약 대상은 B1블록 194가구, B2블록 163가구 등 총 357가구다.
애초 일반공급은 B1블록 31가구, B2블록 45가구 등 76가구에 불과했으나, 사전청약 당첨자 846가구 중 281가구가 본청약을 포기하면서 공급량이 크게 증가했다. 본청약 접수 결과 B1블록은 436가구 중 273가구(62.6%), B2블록은 410가구 중 292가구(71.2%)만 신청했다.
반면, 지난 8~11일 진행된 특별공급 청약은 높은 열기를 보였다. B1블록은 93가구 모집에 4890가구가 신청해 평균 경쟁률 52.6대 1을 기록했고, 신혼부부·생애최초 유형에서 신청이 몰렸다. B2블록도 132가구 모집에 4992가구가 몰려 평균 경쟁률 37.8대 1을 나타냈다.
분양가는 2022년 사전청약 당시 추정가보다 17~23%가량 올랐다. B1블록 전용 74㎡는 5억 2481만 원, 84㎡는 5억 9105만 원으로 각각 21.4%, 22.7% 상승했고, B2블록 74㎡는 5억 1039만 원, 84㎡는 5억 7565만 원으로 각각 18.2%, 17.9% 올랐다.
당첨자 발표는 B1블록이 26일, B2블록이 27일이며 계약은 두 블록 모두 10월 18~24일 진행된다. 입주는 B1블록이 2028년 5월, B2블록이 같은 해 6월 예정이다. 두 블록 모두 지하 2층~지상 29층, 5개 동 규모로, 전용 74~84㎡ 총 1147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