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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직격탄"…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급락’

수도권 하락 폭 ‘압도적’…서울·인천·경기 모두 ↓

 

6·27 대출 규제 시행 이후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이 한 달 새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을 비롯해 대부분 지역에서 지수가 큰 폭 하락했고, 잔금 대출 확보 난항이 미입주의 가장 큰 원인으로 떠올랐다.


13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8월 아파트 입주전망지수’에 따르면, 전국 지수는 75.7로 전월 대비 20.1포인트(p) 떨어졌다. 수도권은 117.1에서 76.1로 41.0p나 급락했고, 광역시는 10.8포인트(91.0→80.2), 도 지역은 19.3p(91.5→72.2) 하락했다.


주산연은 “대출 규제로 거래가 급감하면서 신축 아파트 입주 전망이 심각하게 악화됐다”며 “규제 즉시 시행으로 입주 차질이 발생했고, 수요 억제 중심의 정책 기조에 대한 불안감이 주택사업자들의 부정적 전망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21.2에서 76.3으로 44.9p, 인천은 41.2p(111.5→70.3), 경기는 36.9p(118.7→81.8) 각각 떨어졌다. 주산연은 “고가주택 비중이 높은 수도권이 대출 규제 타격을 가장 크게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5대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만이 4.1p(87.5→91.6) 상승했다. 울산(-21.5), 대구(-15.0), 광주(-8.1), 부산(-6.5) 모두 하락했고, 세종(-17.8)도 낙폭이 컸다. 도 지역 역시 충남(-30.0), 전북(-27.3), 경남(-25.0), 전남(-24.3) 등 전반적으로 큰 폭 하락했다.


7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3.9%로 전월 대비 3.0%p 올랐다. 수도권은 83.4%(+2.6%p), 5대 광역시는 60.8%(+7.0%p), 기타 지역은 58.8%(+0.1%p)를 기록했다.


서울은 89.1%로 1.4%p, 인천·경기는 80.6%로 3.3%p 상승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전·충청권(+12.4%p), 제주권(+10.1%p), 강원권(+10.0%p)이 올랐으나, 광주·전라권(-8.4%p), 대구·부산·경상권(-0.4%p)은 하락했다.


미입주 사유 중 ‘잔금 대출 미확보’는 38.5%로, 전월보다 11.4%p 늘어 ‘기존 주택 매각 지연’(32.7%)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 세입자 미확보(17.3%), 분양권 매도 지연(1.9%) 순이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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