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의 KB국민인증서가 출시 4년 만에 이용 고객 1700만 명을 넘어섰다.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는 폭넓은 제휴망과 간편 발급, 강화된 보안 절차를 바탕으로 국내 디지털 인증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13일 KB국민은행(은행장 이환주)은 KB국민인증서가 2021년 10월 전자서명 라이선스를 취득한 이후 약 4년 만에 이용 고객 17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KB국민인증서는 본인 명의 스마트기기와 신분증만 있으면 영업점 방문 없이 발급 가능한 금융권 대표 인증서다.
출시 이후 제휴처를 지속 확대하며 KB스타뱅킹을 통해 간편인증, 전자서명, 본인확인 등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현재 3600여 개의 공공기관 및 민간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홈택스·정부24·건강보험공단·청약홈 등 공공 서비스와 스타벅스·SSG닷컴 등 생활형 서비스에도 적용된다. 외부 플랫폼 이용자만 1200만 명에 달하며, 일상 필수 인증수단으로 자리잡았다.
KB국민은행은 서비스 확장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7일부터 KB스타뱅킹에서 하나은행 ‘하나인증서’, 우리은행 ‘우리WON인증서’를 통한 본인확인이 가능해졌다. 통신사 인증 외에 은행 간 인증서도 활용할 수 있어 선택 폭이 넓어졌으며, 참여 은행은 앞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보안 강화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발급 시 얼굴 확인 절차를 의무화했다. 이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과 비대면 부정 접속을 예방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국민인증서는 간편성과 보안성을 모두 갖춘 서비스로, 다양한 생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제휴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신뢰할 수 있는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