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연결기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도 같은 기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같은 기간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1261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교촌에프앤비는 가정의 달 성수기와 프로야구 프로모션 등 스포츠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소비자 수요 회복세가 뚜렷해지며 치킨 판매량이 증가한 것을 매출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봤다.
영업이익은 9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당시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일시적 비용이 투입됨에 따라 99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어,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92억 원 증가한 셈이다.
특히 지난 5월부터 가맹점주들의 매장운영 지원을 위한 상생활동으로 연말까지 전용유 출고가를 9.7% 한시 인하함에 따라 전용유 할인 비용이 영업손익에 반영됐음에도 큰 폭으로 이익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25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상승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200억 원으로 866.7% 신장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올 하반기에도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영향으로 외식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 복날 등 치킨 성수기가 있는 점을 고려해 판매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허니갈릭, 마라레드, 후라이드, 양념치킨 등 올해 새롭게 선보인 신메뉴들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는 등 긍정적인 고객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올 상반기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메뉴 출시, 메뉴명 개편, 스포츠 마케팅 등 여러 경영활동을 통해 고객들을 끌어당기며 매출 증가를 이끌어냈다”며 “하반기에도 국내 프랜차이즈사업 뿐 아니라 해외 및 신사업에서도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