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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계속되는 기억…수원시, 기획전부터 집수리까지 지속

독립유공자 후손 집수리 지원사업 지속 추진
12월 7일까지 '다시 만난 민족대표 김세환' 개최

 

광복 80주년을 맞아 전국적으로 선열들의 희생과 의지를 돌아보는 행사 등이 진행됐던 가운데 수원시에서는 그날의 헌신과 희생을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이어질 예정이다.

 

1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시는 지난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시민 1만 명이 한자리에 모여 독립군가와 애국가 등을 합창하고 80년 전 국권 회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다.

 

'광복 80주년 기념 수원시민 대합창'이 개최된 것이다. 합창에 함께한 시민 1만여 명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광복 80주년을 축하했다. 마칭밴드 퍼레이드, 대북 퍼포먼스로 시작해 광복 이후 시대상을 보여주는 영상을 배경으로 수원시립예술단, 가수 장윤정 등 공연이 이어졌다.

 

시는 지난 14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과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의 집수리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집주인 강점순 씨에게 축하 인사를 했다.

 

독립유공자 후손 집수리 지원사업은 시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체결한 협약의 결실로, 두 기관은 지난 7월 '국가·독립유공자 지원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에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집들이를 한 집주인 강점순씨는 3.1운동에 참여한 강익승(1893~1922) 지사의 손녀다. 강 지사는 2005년 대통령 표창을 받은 독립유공자다. 1984년 준공된 강씨의 집(화서동)은 노후화가 심각한 상태였다.

 

‘새빛하우스’ 사업으로 1500여만 원을 투입해 옥상 방수, 창호·싱크대 교체, 욕실·도배·장판 공사 등 개보수 공사를 했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1800만 원 규모 주거환경개선 공사를 지원해 낡은 주택이 쾌적한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시는 수원시자원봉사센터와 협력해 독립·국가유공자 집수리를 지원할 때 집수리와 생활 케어를 결합한 통합지원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수원의 독립운동가 민족대표 '김세환'의 삶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이어진다. 수원박물관이 광복 80주년과 수원 독립운동가 김세환 서거 80주기를 맞아 오는 12월 7일까지 특별 기획전 '다시 만난 민족대표 김세환'을 개최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는 민족대표 김세환과 수원 3·1운동, 수원의 미래를 위해 힘쓴 교육자 김세환, 다양한 사회운동으로 수원을 지킨 어른 김세환, 다시 만난 민족대표 김세환 등 4부로 구성돼 그의 삶을 돌아볼 수 있다.

 

이 시장은 "수많은 독립운동가의 숭고한 헌신과 희생 덕분에 나라를 지키고, 광복을 맞을 수 있었다”며 “시민과 함께 기억하고, 계승하고, 다음 세대에 전해야 할 소중한 역사. 선열들의 희생과 불굴의 의지로 지켜낸 이 땅에서 더 좋은 공동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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