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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상반기 매출 1조 5789억 원…러시아 48.6% 급등

수출 증가, 해외법인 성장 주도
중국은 원가 부담에 영업이익 감소


오리온이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1조 5789억 원, 영업이익 2528억 원을 기록했다. 수출 확대와 해외법인의 고른 성장이 실적을 견인했다.


오리온은 2025년 상반기 연결 기준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1조 5789억 원과 영업이익 252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 늘었다.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의 견조한 성장과 한국 법인의 수출 확대가 주요 요인이다.

 

한국 법인은 내수 소비 부진에도 수출이 11.6% 증가하며 전체 매출은 4.4% 늘어난 5737억 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949억 원을 기록했다. 꼬북칩, 오감자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였고, 하반기에는 저당 간식 라인업 확대, 진천 통합센터 착공 등을 통해 수출 및 수익성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중국 법인은 춘절효과가 없음에도 매출이 5.1% 증가한 6330억 원을 달성했다. 그러나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과 유통 채널 운영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7% 감소한 1082억 원에 그쳤다. 간식점 채널이 83% 성장하며 매출을 견인했으며, 하반기에는 저당 제품을 확대하고 전용 상품군을 강화할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은 뗏 효과가 없었음에도 매출 2309억 원으로 6.6%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2.3% 늘어난 356억 원을 기록했다. 신제품 참붕어빵, 왕꿈틀이의 판매 호조와 쌀과자 라인의 성장 덕분이다. 하반기에는 쌀과자 라인 증설, 캔디 라인 가동, 제3공장 착공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인접 국가 수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이 48.6% 급증한 1480억 원, 영업이익은 25.5% 증가한 183억 원을 기록했다. 대형 유통업체 공급 확대와 신규 거래처 확보가 실적을 이끌었으며, 공장 가동률이 120%를 넘었다. 하반기에는 후레쉬파이 생산라인 구축, 참붕어빵 출시 등으로 제품 다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연구개발 강화와 현지 전략을 바탕으로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성장시키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가성비 제품 강화와 건강 트렌드 대응을 통해 국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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