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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 이용자 꾸준히 증가

7월 말 기주 누적 신청자 817명…현금 지원, 10일 이내 이용

 

경기도는 치매환자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고 일상 속 휴식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치매가족돌봄 안심휴가지원’ 사업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전국 최초로 시행되고 있는 이번 사업은 장기간 치매환자를 돌보며 신체·정신적 피로가 누적됐거나 외출로 자리를 비워야 하는 가족이 대상이다. 신청은 치매안심센터로 하면 된다.

 

기존 보건복지부에서 운영 중인 장기요양가족휴가제는 연 11일 이내 방문요양·단기보호시설 이용만 가능하고 비용 지원 없이 요금 할인에만 그쳐 실질적 부담을 덜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반면 도는 본인부담금 등을 현금으로 지원해 돌봄 가족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는 6개 도립노인전문병원에서 치매전문병동을 운영하고 있는데 환자가 해당 병원에 10일 이내 단기 입원할 경우 1일 3만 원 한도 내에서 연간 최대 30만 원까지 간병비를 지원한다.

 

입원 대신 장기요양가족휴가제도를 이용할 경우 1일 2만 원 한도 내에서 연간 최대 20만 원의 본인부담금을 지원한다.

 

특히 치매 진행 정도, 전문 돌봄 필요 수준, 가족 여건에 등에 따라 도립노인전문병원 입원과 장기요양가족휴가제 이용을 10일 범위에서 자유롭게 혼합해 이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 2월 사업 도입 이후 신청자는 첫달 15명에서 3월 128명, 4월 150명, 5월 148명, 6월 173명, 7월 20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누적 이용자는 229명으로 단기입원 9명, 장기요양기관 220명(단기보호 84명, 방문요양 136명)으로 집계됐다.

 

이용자 대상 조사에서 신청 사유 중 가장 높은 비중은 ‘돌봄 피로 누적에 따른 휴식 필요’였으며 응답자 97%가 ‘사업 이용에 만족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간병은 혼자 가당하기 어려운 긴 여정이며 그 여정에는 반드시 휴식이 필요하다”며 “도는 치매환자 가족이 안심하고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돌봄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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