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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은 '내손내집'…'집수리문화' 선도하는 수원시·수원도시재단

수원도시재단 DIT 프로그램 등 집수리 프로그램
수원시, 새빛하우스 2000호 목표 조기 달성 '순항'

 

'내 집은 내가 고쳐 쓴다'는 주거 문화가 확산하며 각 지자체 및 기관이 시민의 집 수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교육 등에 나서는 가운데 수원시와 수원도시재단은 집수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집수리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4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집수리 문화'는 주거 공간을 지속 가능한 삶의 터전으로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스스로 집을 관리하고 수리하는 능력을 갖추게 되면서 주거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집을 고치는 과정을 통해 건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주민이 자발적으로 집을 가꾸며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 및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는 만큼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지자체에서는 집수리 프로그램이나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와 수원도시재단은 저층주거지 노후주택의 환경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맞춤형 집수리 지원 사업 '새빛하우스'를 통해 시민의 주거복지 수준을 높이고 직접 집수리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는 등 집수리 문화를 선도한다.

 

새빛하우스의 경우 지난 2023년 사업 시작 후 누적 2086호가 지원대상으로 확정됐고 당초 목표였던 '새빛하우스 2000호 지원'을 조기에 초과 달성했다. 내년까지 3000호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새빛하우스는 단순한 집수리를 넘어 주거의 기본권을 실현하는 수원형 복지정책"이라며 "2026년까지 3000호 달성이라는 새로운 목표도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주거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시민이 직접 주거 공간을 관리하고 개선할 수 있는 실습형 교육프로그램도 순항 중이다. 수원도시재단의 '2025년 새빛하우스 집수리 원데이클래스'가 '새빛하우스234'에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집수리 원데이클래스는 일상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기술을 직접 배울 수 있는데 단열 효과를 높이는 'PP보드 시공', 주방과 욕실 미관을 개선하는 '타일 시공', 가구와 문을 새롭게 리폼하는 '필름 시공' 등을 익힐 수 있다.

 

수원도시재단만의 시민참여형 집수리 프로그램 'DIT(Do It Together) 프로그램'도 시민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DIT 프로그램은 공간사용자와 시공전문가, 지역주민이 함께 만나 지역의 낡고 오래된 공간을 매력적인 장소로 고치는 현장 워크숍 프로그램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진행된 프로젝트를 통해 관내 청년들과 어린이들은 고색역 인근 지역아동센터 건물 옥상을 아이들을 위한 쉼터로 조성했다. 태양광 패널만 설치돼 있던 단순한 공간이었지만 참여자들은 아이들과 함께 공간을 기획하고 공구 사용법 및 시공 교육을 받은 뒤 목공, 페인팅 등 시공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안전하고 쾌적한 놀이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수원도시재단 관계자는 "DIT 프로그램은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시민이 직접 자신의 생활공간을 가꾸고 활용하는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하도록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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