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가 청사 내 화재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기존 CCTV에 인공지능(AI) 시스템을 도입한다.
8일 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경기융합타운 CCTV AI 시스템 도입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CCTV AI 시스템 도입 사업은 도청사, 도담뜰 등 경기융합타운 내 공간에 설치된 CCTV에 AI 시스템을 도입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융합타운 내 쓰러짐·다툼·군집 형성·차량 이동·화재 발생 등이 발생했을 시 CCTV가 특이 상황을 인지하고, 관리자에 메시지·알림 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 시스템 도입 사업이 완료될 경우 융합타운 내 안전사고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도는 융합타운 내 약 300여 대의 CCTV 가운데 주요 구간을 선별해 AI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AI 시스템이 도입되면 CCTV 관리 인력이 모든 화면을 상시 모니터링하기 어려운 현실을 보완할 수 있고, 안전 사각지대를 선별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도는 기존 CCTV 인프라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신규 장비 설치 등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고,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전성까지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차경환 도건설본부장은 “융합타운 내 CCTV AI 시스템 도입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운영 결과와 개선 방향을 점검한 뒤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