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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 '사탐런' 역대 최고…사탐 수능 최저 유리해져

탐구 응시자 77%가 사탐…과탐 최저등급 충족 난항
N수생 지난해와 비슷…검정고시 출신 31년만 최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탐구 영역을 응시하는 수험생들이 사회탐구 과목으로 몰리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이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8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1월 13일 치러지는 2026학년도 수능에 수험생 총 55만 4174명이 응시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52만 2670명이 응시를 지원한 전년도와 비교해 전체 지원자가 3만 1504명(6.0%) 늘었다.


영역별 지원인원은 국어 54만 8376명(99.0%), 수학 52만 1194명(94.0%), 영어 54만 1256명(97.7%), 필수 과목인 한국사 55만 4174명(100%), 탐구 53만 6875명(96.9%), 제2외국어·한문 영역 10만 2502명(18.5%)이다.


올해 수능의 최대 변수로 꼽히는 탐구 영역에서 사회탐구 영역만 선택한 지원자는 32만 4405명(61.0%)로 지난해(26만 1508명)와 비교해 24.1% 급증했다.


사회탐구 1개 과목과 과학탐구 1개 과목을 선택한 지원자는 8만 6854명(16.3%)으로 전년(5만 2195명)보다 66.4% 늘었다.


41만 1259명이 사회탐구 과목을 1개 이상 선택한 것으로 전체 탐구영역 지원자의 77.3%에 해당한다.


지난해 수능(62.1%)보다 15.2%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2018년 사탐 9과목 체제가 도입된 이래 최고치다.


반면 과학탐구만 선택한 사람은 12만 692명(22.7%)로 역대 가장 낮은 비율이다.


지난해에는 전체 응시생의 37.9%인 19만 1034명이 과학탐구만 선택한 바 있다.


종로학원은 사탐 응시생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사탐에서 1·2등급을 받는 수험생이 전년 대비 1만 6880명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사탐 고득점자가 속출하며 수시 수능 최저 충족 인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내신 변별력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반면 과탐 2등급 이내 인원은 1만 2316명가량 감소가 예상된다"며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들마저 수시 수능 최저 등급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 대거 발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수능에는 재학생이 37만 1897명(67.1%), 졸업생이 15만 9922명(28.9%), 검정고시 등 출신이 2만 2355명(4.0%)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재학생은 9.1%, 검정고시 등 출신은 11.2% 증가했고 졸업생은 1.2% 감소했다.


졸업생 지원자는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에 따라 지난해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했지만,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이 회귀하며 올해 약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이 추정한 '반수생' 지원자 역시 9만 2390명으로 작년(9만 3195명)보다 다소 줄기는 했지만, 평가원이 자격별 응시자 수를 공개한 20211학년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다. 반수생은 통상 대학 입학 후 1학기를 마치고 재수에 뛰어드는 학생을 말한다.


검정고시 등 출신 수험생은 1995학년도 수능 이후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신에서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학생들이 자퇴한 뒤 수능에 '올인'하는 현상이 확산한 것으로 분석된다.


임 대표는 "내신 5등급제로 개편된 고등학교 1학년생이 치르는 2028학년도 수능에선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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