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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아파트 입주 전망 반등…공급 감소에 신축 희소성 영향

수도권·일부 광역시 상승세…부산·대전은 미분양 부담에 하락
공급 감소 우려가 전망 개선 이끌었지만 실제 입주율은 제자리

 

9월 전국 아파트 입주 전망이 정부 규제 기조에도 불구하고 반등했다. 공급 축소로 인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된 데다, 서울 일부 지역에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며 전망 개선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2.0을 기록해 전달보다 6.3포인트(p) 상승했다.


수도권 지수는 91.0으로 전월 대비 14.9p 뛰었다. 서울(26.4p↑), 인천(11.8p↑), 경기(6.4p↑)가 모두 상승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서울은 대출 규제 이후에도 국지적인 가격 상승이 이어지며 수요 위축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광역시 가운데서는 울산(13.1p↑), 광주(7.2p↑), 대구(5.7p↑), 세종(6.8p↑)이 올랐지만, 부산(16.6p↓)과 대전(5.9p↓)은 미분양 부담과 신규 입주 물량 증가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도 지역은 대체로 상승세였으나, 강원(7.5p↓)과 경북(1.8p↓)은 지역 산업 기반 취약과 유동성 경색 영향으로 하락했다.


주산연은 이번 전망 지수 상승이 대출 규제 부담에도 불구하고, 신규 분양 지연과 공급 감소 우려가 작용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건설업계가 노란봉투법 통과 등 경영 환경 악화로 분양 일정을 늦추면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한층 커졌다는 것이다.

 
반면 실제 입주율은 기대에 못 미쳤다. 8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7.4%로 전월 대비 3.5%p 증가하는 데 그쳤다. 수도권은 오히려 83.4%에서 82.0%로 떨어졌다. 고가 주택 비중이 높은 특성이 대출 규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미입주 사유로는 기존 주택 매각 지연과 잔금 대출 확보 난항이 가장 많이 꼽혔다. 특히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세입자 미확보, 거래 위축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주산연은 “9·7 주택공급 확대 방안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축소, 전세대출 한도 관리 등이 포함돼 있어 신축 아파트 입주 여건이 더 악화할 수 있다”며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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