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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 유다빈밴드 2집 수록곡 '커튼콜'에 현악 선율 더하다

9월 15일 정오 발매, 정규 2집 ‘CODA’ 수록곡 참여
기타리스트 이준형 작곡, 영화음악감독 박인영 현악 편곡
장애·비장애 경계 허물며 포용성 담은 음악적 실험

 

장애예술인으로 구성된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이하 리베라)가 인디밴드 유다빈밴드와 함께 정규 2집 수록곡 '커튼콜'을 선보인다.

 

9월 15일 정오 공개되는 음원에는 리베라의 현악 파트가 참여해 밴드 사운드에 한층 깊은 울림을 더했다. 이번 음원은 인디 음악과 오케스트라의 협업이자 장애·비장애 예술인의 만남으로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시도로 주목된다.

 

유다빈밴드는 경기콘텐츠진흥원 우수 뮤지션 발굴 프로그램 ‘인디스땅스’를 통해 배출된 5인조 혼성 밴드다. Mnet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레이트 서울 인베이전'에서 TOP3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고 대학 축제 및 각종 페스티벌 섭외 1순위 등으로 급부상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커튼콜'은 유다빈밴드의 기타리스트 이준형이 작곡했다. “막이 내리는 순간조차 찬사처럼 아름다운 사랑으로 함께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커튼콜'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희망을 놓지 않겠다는 다짐처럼 울려 퍼진다.

 

편곡에는 영화 음악감독 박인영이 참여했다. 그는 2017년 한국 여성 작곡가 최초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녹음했으며 영화 '피에타' 음악과 걸그룹 레드벨벳의 '빨간 맛'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대중에도 잘 알려져 있다.

 

지난 8월 진행된 녹음 현장에는 작곡가 이준형이 직접 참여했고 미국에 체류 중인 박인영 감독은 화상 라이브 연결로 세밀한 디렉팅을 전했다.

 

리베라와 유다빈밴드의 만남은 인디 음악의 실험성과 대중성, 오케스트라의 예술성과 포용성이 어우러진 협업으로 문화예술계의 새로운 협력 모델로 평가된다.

 

리베라 단원들은 “평소 즐겨 듣던 유다빈밴드 음악에 직접 참여해 자랑스럽다”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진심을 담아 연주한 만큼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는 경기아트센터가 지난해 창단한 단체로 전국 최초의 인재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다.

 

경기도 내 잠재력 있는 장애예술인 40명이 모여 창단했으며 지난 4월 열린 첫 정기연주회가 13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도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이번 녹음에는 현악 파트 단원 28명이 참여해 밴드 사운드에 세밀한 결을 더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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