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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함께"…고독사 위험가구 대응하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공사 AI활용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운영
전력·통신데이터 분석, 이상 확인 시 복지담당자에 고지

 

1인 가구 증가 및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는 등 사회적 연대가 취약한 가구가 증가하고 독거노인 및 복지위기 가구 등 고독사 위기 가구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고독사 위험자의 조기 발굴 및 관리의 구체적인 체계를 마련하고 생애주기 등 특성에 맞는 예방 대책과 사후관리 서비스 등 정책이 발굴되는 가운데 한국전력공사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고독사 위기 가구 대응에 협력하고 있다.

 

21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한전은 지난 2021년부터 공공 복지사업을 추진, 고독사 예방 솔루션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를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전력 및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1인 가구 사용 패턴을 인공지능으로 분석하고 평상시와 다른 사용 패턴 탐지 시 이상 징후를 해당기관의 복지담당자에게 알려 안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다.

 

지자체가 온라인 회원가입, 표준계약서 및 돌봄대상자를 업로드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한전은 AMI(지능형 원격 검침 인프라) 설치 여부를, 통신사는 고객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서비스가 시작되면 지자체는 일일 알람 및 대상자별 정보를 확인하며 한전과 통신사는 전력·통신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알림발송 등 시스템을 운영한다.

 

전력 및 통신 데이터 분석 중 이상이 예측된 대상자에게는 AI 상담사가 안부 전화를 걸어 지자체 담당자에게 통보될 대상자를 한 차례 더 필터링하는 기능도 포함된다.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대상자의 휴대폰과 거주지에 설치되 있는 전력 계량기를 활용해 이용료가 저렴하며 별도의 기기나 센서가 필요 없어 대상자의 사생활 침해 및 심리적 거부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전국 91개 지자체에서 서비스하고 있으며 최근 한전 서수원지사가 대한노인회 권선구지회와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서비스 지역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 17일 체결된 업무협약으로 해당 서비스는 수원시 권선구에서도 시행된다. 고령화로 증가하는 독거노인의 고독사 예방과 긴급 상황 대응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공공기관과 민간이 사회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한전 서수원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권선구 내 약 50호수를 대상으로 시범운영 후 지역사회와 협력을 통해 고독사 예방과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최갑천 한전 서수원지사장은 "지역사회의 소외된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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