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추홀경찰서가 현대·기아자동차와 협업해 ‘무단횡단 사고 위험 지점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를 실시한다.
22일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에서 무단횡단으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는 총 57건으로, 이 중 6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미추홀경찰서는 무단횡단 다발 지점 및 사고 다발 지점을 비교 및 분석했다.
그 결과 보행자 통행이 빈번한 장소 가운데 관공서나 병원, 학교 등과 같은 교통약자의 통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무단횡단 사고 위험 지점 33곳을 선정됐다.
이번 협업으로 현대·기아자동차의 소유주라면 이곳을 지나칠 때 "무단횡단 사고 위험 지점입니다"와 같은 음성 및 이미지가 내비게이션에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해당 구간을 통과할 때 사전에 위험을 인지하고 주의를 기울여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미추홀경찰서는 기대한다.
김한철 미추홀경찰서장은 “무단횡단 사고 예방을 위해 금지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예산 문제 등 현실적인 문제가 존재한다”며 “내비게이션 안내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가 사전에 주의를 기울여 보행자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