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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무단 소액결제 사건 피의자 중국 국적 40대 2명 구속송치

윗선 등 질문 '묵묵부답' 따로 호송 차량 탑승 이동
경찰, 펨토셀 작동 방식 규명 및 윗선 추적 예정

 

KT 소액결제 피해 사건 피의자로 체포된 중국 국적 남성 2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 사기 혐의로 중국 국적 4대 A씨와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및 범죄수익 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중국 국적 40대 B씨를 구속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5분쯤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수원영통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왔다.

 

그는 "장비는 윗선한테 직접 받은 건가", "노트북이랑 휴대전화는 왜 먼저 보냈나", "중간에 중국은 왜 다녀온 건가" 등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B씨도 "돈을 누구 지시로 어디로 보냈나", "돈세탁하는 법은 윗선이 가르쳐 줬나", "옳은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 적 없었나" 등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A씨와 B씨는 호송 차량 2대에 각각 올라탄 뒤 곧바로 수원지검 안산지청으로 향했다.

 

A씨는 지난달 5일부터 지난 5일까지 새벽 시간 자신의 차량에 펨토셀을 싣고 광명시와 서울시 금천구 등 수도권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돌아다니며 KT 소액결제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 피해가 발생한 지역 모두 A씨의 주거지에서 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지난 22일 기준 경찰 추산 피해자 214명 피해금 1억 3650여만 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KT가 자체 집계한 피해 규모는 피해자 362명에 피해금 2억 4000여만 원이다.

 

B씨는 해당 피해액을 현금화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모바일 상품권과 교통카드 등을 여러 차례 교환하면서 백화점 상품권을 취득한 후 현금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피해액 중 1000여만 원을 제외한 나머지는 국내 환전소를 통해 중국 계좌로 송금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향후 민관합동조사단과의 검증 작업을 통해 범행의 핵심 장비인 펨토셀의 작동 방식과 원리를 밝힐 방침이다. 아울러 이들에게 지시를 내린 윗선을 추적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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