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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근무환경 '갑질' 만연…근본적 대책 마련하라"

감정노동 및 갑질 피해 설문조사 결과발표
90.9% "피해 입어" 84% "참고 넘어간다"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근무환경 내에서 '갑질'이 심하다며 규탄하고 나섰다.

 

지난 26일 철도노조는 대전 철도공사 본사 앞에서 '철도 운수분야 감정노동 및 갑질 피해사례 설문조사 결과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중 90.9%는 감정노동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아울러 27%가 관리자의 갑질 피해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했으며, 이 중 반복적으로 피해를 겪은 응답자는 16%에 달한다. 그러나 84%의 직원들은 '참고 넘어간다'고 답했다. 나아가 12.9%가 병원이나 상담을 받았다고 전했다.

 

철도노조는 직원들이 명찰 착용으로 인한 폭언과 모욕 사례를 다수 보고받다며 단순한 명찰이 근로 환경에서 직원들의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격 모독, 부당지시, 차별 대우, 인사 불이익 등 전근대적 관료문화가 여전히 조직에 뿌리내렸다고 설명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감정노동 피해의 주요 원인은 고객의 무리한 요구뿐만 아니라 인력 부족, 불합리한 규정, 관리자들의 방관·과도한 지시로 드러났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직원 인권보호를 위한 철도공사의 근본적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의 안전과 서비스 질을 지키기 위해서는 안내 인력증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KTX 388m에 달하는 승강장을 직원 1명이 전담하는 방식은 직원에게 과도안 부담을 지우고 고객 안전에도 위험이 된다. 2인 근무 체계로 전환해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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