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관장이 지난 7~8월 여름 휴가철 면세점 매출을 분석한 결과, 국적별로 선호 제품이 뚜렷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장은 내국인의 경우 126년 브랜드 역사를 대표하는 ‘홍삼정’이 매출 비중 34%로 1위를 기록했으며, 스틱형 ‘에브리타임’이 33%로 뒤를 이었다고 1일 밝혔다.
출국 내국인들은 진한 홍삼 성분을 느낄 수 있는 홍삼정과 여행 중 간편하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에브리타임을 주로 선택했다.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은 ‘뿌리삼’ 매출 비중이 35%로 가장 높았다. 특히 지난 7월 출시된 ‘본삼 대편’이 한국여행 기념 선물로 인기를 끌며 매출을 견인했다.
일본인은 ‘에브리타임’ 매출 비중이 43%로 1위였고, 미용 관심이 높은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홍삼담은 석류스틱 로얄’도 인기를 얻었다.
미국인은 ‘홍삼정’을 가장 많이 구매했으며, ‘에브리타임’과 ‘뿌리삼’도 고른 비중을 보였다.
베트남인은 ‘홍삼정’ 다음으로 ‘뿌리삼’ 구매가 많아 전통 홍삼의 맛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장은 외국인 관광객 수요 확대를 겨냥해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재개에 맞춰 ‘본삼 대용량 규격’ 2종을 선보이고, 서울시 도시브랜드와 협업한 ‘뷰티 오브 서울’ 굿베이스 제품도 출시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국가별 홍삼 제품 선호가 뚜렷하게 갈린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각국 소비 성향에 맞는 맞춤형 제품과 마케팅을 강화해 K-건강 대표 브랜드로서 입지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