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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마을버스 요금 인상 불가피 결정

유류비·인건비 상승에 따른 운송원가 부담, 서비스 개선 목표

 

하남시가 지속 가능한 대중교통 서비스 유지를 목적으로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마을버스는 도심지와 외곽 지역을 연결하는 생활밀착형 교통수단인 마을버스는 최근 몇 년간 지속된 유류비와 인건비 상승도 부담으로 작용해 왔다.

 

이 같은 문제로 도심 곳곳을 운행하는 마을버스가 운행을 중단하면 시민 불편이 즉각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재정 안정이 필수적이다.

 

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자체들은 최근 몇 년간 교통요금 동결 기조를 유지하며 시민 부담 완화를 우선해왔다.

 

그러나 유가 상승과 인건비, 정비비, 보험료 등 고정비 증가 요인이 누적되면서, 마을버스 업체의 경영난이 심화돼 왔다.

 

실제로 일부 노선은 운행 감축 또는 폐선 논의까지 제기되며, 지속 가능한 교통망 유지가 행정의 주요 과제로 부상했다.

 

이번 인상은 이런 구조적 문제를 완화하고 운송업체의 경영 안정과 시민 서비스 품질 유지 간의 균형을 모색하는 시도의 성격을 지닌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 증가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요금 인상을 통해 마을버스 운행의 안정성을 확보와 더욱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마을버스 환경 개선과 안전 강화를 위해 ▲차량 노후 교체 지원 ▲스마트 정류장 확대 ▲운수종사자 근무환경 개선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마을버스를 ‘생활교통망’으로 보고, 요금 인상으로 확보된 재원을 서비스 품질 개선에 직접 투입할 방침이다.

 

시는 인구 증가와 신도시 확장에 따라 교통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운행 안정성 확보와 서비스 고도화가 병행되지 않으면 시민 불편이 장기화될 수 있다.

 

결국 이번 조치는 ‘요금 인상’보다 ‘서비스 투자로의 전환’이라는 행정적 성격이 짙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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