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동북아 지역 교류와 협력의 최적 전략 거점 도시로서 역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16일 시에 따르면, 하병필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장쑤성 옌청시에서 열린 ‘제26회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의’에 참석했다.
한중일 지방정부 교류회는 지난 1999년 서울에서 첫 회의가 열린 이래 매년 3국이 순환 개최하며 각국 지방정부 간 협력과 교류를 확대하는 대표적인 국제회의다.
그동안 서울, 전남, 전북, 강원, 구미, 울산, 광주 등 국내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해 지방외교의 폭을 넓혀왔다.
이번 회의에서 인천시는 한국 대표 주제발표자로 참가하여 ‘시민이 행복한 글로벌 도시 인천’을 비전으로 시의 우수시책 등을 발표했으며, 지방정부의 유연한 외교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중일 지방도시 간 상생 협력을 제안했다.
이어진 한중일 지방정부 원탁회의에서는 지정학적 긴장, 기후위기 등 글로벌 복합전환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 상생적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며, 중앙정부 간 관계를 보완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지방정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인천시는 이번 회의에서 인천국제공항, 글로벌 복합물류 허브 인천항, 송도국제도시 등 글로벌 허브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국제도시 경쟁력을 소개했다.
하 부시장은 “지방외교는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이번 회의는 인천이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동북아 지방정부 간 신뢰와 협력을 심화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시민 행복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국제 협력 활동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