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이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진료 횟수가 15만 건이 넘는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수도권 최초로 지정된 어린이 재활의료기관으로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내 마련돼 있다.
이 병원에서는 고위험군 아동과 중증 장애아동에게 필수적인 집중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고, 아동과 가족이 거주지에서 단절 없는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맞춤 의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올해 상반기까지 15만 7000여 건(누적)의 진료를 제공했고 지난해에는 기존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4만 4000여 명에 대해 재활의료를 실시했다.
병원은 낮병동과 외래 비율이 높은 어린이 재활 특성에 맞도록 맞춤 운영 전략을 세워 권역 내 환자 유치율 77.9%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로봇보행치료, 수중재활치료, 호흡재활, 전산화 인지치료 등 전문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로봇보행치료는 2021년 401건에서 지난해 3167건으로 8배 가까이 증가했다.
재활의학과 외에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정형외과, 치과 등 다양한 전문 진료과를 운영하고 있고 ‘신속진료제도’를 구축해 긴급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대기 없이 즉시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병원은 급성기 재활치료뿐 아니라 생애주기별 정기 평가를 기반으로 학령기, 청소년기까지 연속적인 관리와 조기 개입을 통해 2차 장애와 합병증을 예방하는 체계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종익 도 건강증진과장은 “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전국 유일의 급성기 종합병원 기반 어린이재활기관으로, 지역 내 장애아동과 가족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보건복지부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재지정을 통해 어린이재활모델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