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공예술 협력사업의 네 번째 전시로 홍범 작가의 ‘기억의 정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를 마치고 새롭게 개방한 서편 탑승구역 ‘아트윙’(222~223 Gate 인근)에서 개최된다.
두 기관은 인천공항을 찾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일상 속 예술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20년부터 공공예술 협력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김소산 작가의 ‘궁중잔치’, 김용관 작가의 ‘Clouds Spectrum’, 김신아 작가의 ’개체의 본능(The instinct of an individual)’을 연달아 선보이며 공항을 ‘여행과 예술이 만나는 문화 플랫폼’으로 확장시켜왔다.
이번 홍범 작가의 전시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받아 공간 전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구성, 공항 속 문화공간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홍범 작가는 기억과 공간, 감각을 주제로 설치, 영상, 드로잉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현대미술가다. 대표 연작 ‘기억의 잡초’를 통해 개인적이고 사소한 기억들이 공간 속에서 새로운 형상을 얻는 과정을 탐구해왔다.
이번 전시는 한국 전통 정원의 형식을 차용해 담장 너머 작은 문을 지나 마주하는 은밀하면서도 따뜻한 공간을 구현한다.
작가는 이를 통해 관람객이 분주한 일상 속에서도 잠시 숨을 고르고 자신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정원’을 선사하고자 했다.
‘기억의 정원’은 여행을 앞둔 이들에게는 설렘과 기대를, 여정을 마친 이들에게는 지난 기억의 여운을 불러일으키는 공간이 될 예정이다.
홍범 작가의 ‘기억의 정원’은 2026년 3월 25일까지 진행되며, 출국객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경기문화재단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으로도 인천공항을 다양한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