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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정상 현악 4중주단 파벨 하스 콰르텟, 11월 예술의전당 무대 오른다

베토벤·슈베르트 명작으로 꾸미는 네 번째 내한 무대
런던 위그모어홀 호평받은 프로그램 국내 첫 연주

 

세계적인 실내악 앙상블 파벨 하스 콰르텟(Pavel Haas Quartet)이 오는 11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체코를 대표하는 현악 4중주단인 이들은 '그라모폰' 어워드에서 다섯 차례 수상하며 유럽과 세계 음악계에서 깊은 울림을 전해온 정상급 앙상블이다.

 

2002년 체코에서 결성된 파벨 하스 콰르텟은 풍부한 음색과 치밀한 해석으로 '세계 최고의 현악 4중주단'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런던 위그모어홀, 빈 콘체르트하우스, 뉴욕 카네기홀 등 세계 주요 무대를 누비며 명성을 쌓았다.

 

'그라모폰' 어워드 5회, 디아파송 도르(Diapason d’Or)상 등 다수의 국제상을 수상했으며 'BBC 뮤직 매거진'은 파벨 하스 콰르텟을 '역대 가장 위대한 현악 4중주단 10선' 중 하나로 선정했다.

 

 

현재는 창단 멤버인 제1바이올린 베로니카 야루스코바를 중심으로 첼리스트 페테르 야루셰크, 제2바이올린 마렉 츠비벨, 비올리스트 시몬 트루스카가 함께한다.

 

파벨 하스 콰르텟은 2015년 첫 내한을 시작으로 2018년과 2024년 한국 무대에 올라 탁월한 기교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네 번째 내한 공연에서는 처음으로 베토벤과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명곡을 선보인다. 올해 초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호평받은 프로그램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선보이는 레퍼토리다.

 

이번 공연은 실내악의 두 거장 베토벤과 슈베르트를 한 무대에서 만나는 자리다.

 

서두를 여는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제12번 c단조 D.703 4중주 악장'은 제11번 이후 오랜 공백을 깨고 작곡된 작품으로, 미완의 한 악장만으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어지는 베토벤의 '현악 4중주 제16번 F장조 Op.135'는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이 담겨 있으며, 제4악장에 적힌 'Muss es sein?(그래야만 하는가?) / Es muss sein!(그래야만 한다!)'라는 문구로 유명하다.

 

마지막으로 연주되는 슈베르트의 '현악 4중주 제14번 d단조 D.810 죽음과 소녀'는 인간 내면을 비추는 깊은 감성과 드라마틱한 선율로 늦가을의 정서를 더욱 짙게 물들인다. 

 

섬세한 앙상블과 깊이 있는 해석으로 세계 무대의 찬사를 받아온 파벨 하스 콰르텟은 이번 공연에서도 진정한 현악 4중주의 정수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 콜센터, NOL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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