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병)은 29일, 한국철도공사(KORAIL) 정정래 사장 직무대행을 만나 중앙선 KTX-이음의 덕소역 정차, 강릉선 KTX-이음의 덕소역 증편 및 주중 운행 도입, 경의중앙선 운행구간의 팔당역까지 연장을 다시 한번 요청했다고 밝혔다.
중앙선 KTX-이음은 안동~영천 구간 복복선화가 마무리되면서 2025년 12월 중앙선 전 구간 개통이 예정돼 있다. 개통 이후 청량리~부전(부산권)까지 하루 왕복 18회 정상운행하는 계획이 추진 중이며, 이에 따라 정차역 체계도 재편된다.
김 의원은 이 과정에서 덕소역을 정차역으로 공식 반영할 것을 코레일 측에 요구한 것이다. 그는 “덕소역 반경 10km 생활권 인구만 약 170만 명에 달한다”며 “덕소역은 강동구·하남·남양주 전역을 묶고 강원·경북권까지 이어지는 관문 역할을 이미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역과 광명역이 수도권 서남부-KTX 수요를 나눠 맡는 구조라면, 청량리역과 덕소역이 수도권 동북부의 장거리 이동 수요를 분담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경기 동북부 주민이 부산·경남권으로 이동할 때 청량리역만 집중 이용하는 현재 방식은 비효율적이고, 덕소역으로 수요를 균형 있게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양주시 왕숙신도시(약 7만5천 세대·18만7천 명)와 양정역세권(약 1만4천 세대·3만6천 명)을 합치면 약 22만4천 명의 추가 유입이 예상되어 철도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강릉선 KTX-이음의 덕소역 정차 확대도 촉구했다. 현재 강릉선 KTX-이음은 덕소역에 금·토·일 기준 상행 2회, 하행 2회 등 총 4회만 정차하고 있다. 사실상 주말·관광 수요 중심 편성이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관광객만 태우는 배차 방식은 불합리하다”며 “평일(주중)에도 상·하행 정차를 도입하고, 주말 정차 횟수 역시 늘려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경의중앙선 일부 열차는 덕소역에서 회차하며 운행을 종료한다. 이 때문에 덕소역 이후 구간인 팔당역은 배차 간격이 크게 벌어지는 시간대가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김용민 의원실이 제시한 평일 기준 운행 현황을 보면 덕소역은 하루 총 86회(정차 57회, 회차 29회) 열차가 운행되는 반면, 팔당역은 총 55회(정차 46회, 회차 9회)에 그친다. 팔당역은 시간대에 따라 ‘시간당 3회 미만’ 배차 구간이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철도공사 정정래 사장 직무대행은 덕소 이후 구간 운행 확대에 대해 긍정적 의견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GTX-B(인천대입구~여의도~청량리~마석, 총 약 82.8km) 노선 개통 준비 과정에서 해당 구간의 선로 재배치와 운행 체계를 정리하게 되므로, 그 일정과 맞춰 덕소~팔당 구간 운행 개선 방안을 함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민 의원은 국토교통부, 코레일 등 관계 기관과 협의해 “중앙선 KTX-이음 덕소역 정차, 강릉선 KTX-이음 주중 정차 확대, 경의중앙선 팔당 연장 운행을 반드시 현실화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