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경기도무용단이 제작한 창작 춤 드라마 '세종'이 11월 18일 세종예술의전당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공동으로 주최되며 오후 3시와 7시 30분 두 차례 공연으로 관객을 만난다.
'세종'은 조선 제9대 임금 예종이 세종대왕의 천장을 주관하며 그의 삶과 한글 창제의 순간을 되돌아보는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영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드라마형 무용은 예종이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 세종의 애민정신과 창제의 의지를 직접 목도하는 서사로 구성된다.
백성을 위한 문자를 만들고자 한 세종의 고뇌, 반대에 맞서 완성한 훈민정음의 순간들이 무대 위에서 섬세한 춤으로 그려진다.
공연은 문자를 형상화한 '자무'와 타임슬립 기법, 그리고 현대적 군무를 결합해 세종과 신하들의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표현한다.
특히 언문을 ‘오랑캐의 말’이라 폄하하며 창제에 반대했던 최만리 등 대신들과의 갈등, 그리고 끝내 한글을 반포하는 장면은 강렬한 군무로 재현된다. 세종의 결단과 예종의 존경이 교차하는 순간 관객은 시대를 초월한 감동을 체험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무대는 21세기 현재로 이어진다. 세종이 남긴 한글은 전 세계인이 사용하는 문화의 언어로 자리 잡았고 예종은 후대의 찬란한 한류 문화를 미소로 지켜보며 공연은 막을 내린다.
공연은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이 서사는 세종의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살리며 ‘한글문화도시’ 세종과 ‘세종대왕의 고향’ 여주를 연결하는 문화적 의미를 더한다.
경기도무용단의 '세종'은 세종의 애민정신을 현대 무용 언어로 되살려낸 예술적 시도이자, 두 지역의 문화적 연대를 상징하는 무대다.
한편 이번 공연은 공공기관 협업을 통한 ESG 경영의 새로운 문화예술 모델로도 주목받는다.
경기아트센터와 세종시문화관광재단은 공동 기획·제작·운영·수익 분배 전 과정을 함께하며 지속 가능한 공연 콘텐츠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
또 세종 지역의 청소년과 소외계층, 국군 장병, 공군사관학교 생도 등 다양한 계층이 관람할 수 있도록 초청 및 할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