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지역 시민단체인 다산신도시 총연합회 (이하 다산총연)가 31일, 경기도가 추진 중인 지하철 9호선 5단계 연장 사업의 ‘설계·시공 분리발주’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산총연은 이번 사업은 남양주시민의 오랜 숙원으로, 한강 이남 지역과 남양주 도심을 직접 연결하는 핵심 광역철도망인데, 최근 경기도가 ‘분리발주’ 방식을 검토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고 밝혔다.
다산총연에 따르면, 이 사업의 2공구와 5공구는 이미 턴키(설계·시공 일괄발주) 방식으로 입찰이 진행돼 두 차례 유찰된 상황이며, 법적으로는 3차 입찰까지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을 통한 신속한 사업 추진이 가능한 조건이 성립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도 경기도는 신속한 추진은커녕, ‘분리발주’를 검토한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사실상 사업을 원점으로 되돌리는 무책임한 결정을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다산총연은 “9호선 조기 개통은 남양주시민의 간절한 염원으로, 사업 절차를 무의미하게 되돌리는 경기도의 결정은 시민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설계·시공 분리발주로 전환할 경우 설계사 재선정과 재설계 과정으로 수년간 사업이 지연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는 법적 요건이 충족되는 즉시 수의계약을 통해 사업을 신속히 정상궤도에 올려야 하며, 경기도의 사업 추진 방식이 시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이화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