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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수원시 ‘새빛톡톡’ 활용 폭 더욱 넓혀야

시정참여 플랫폼…적극행정 소통창구 역할 호평 받아

  • 등록 2025.11.04 06:00:00
  • 13면

수원시가 시민들의 시정참여 플랫폼으로 운영하는 ‘새빛톡톡’의 성과가 놀라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민선 8기 이재준 수원시장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새빛톡톡’은 민·관 소통을 통한 협치와 적극행정의 선례로서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민 누구나 정책을 제안할 수 있도록 하는 참여행정의 성공사례가 돼가고 있는 이 정책의 활용 폭을 더욱 넓혀야 한다는 여론이다. 시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수원시의 꿈을 성원해 마지않는다. 
‘새빛톡톡’은 2023년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2년간 시민제안, 설문투표, 신청 접수 등 수원시 대표 시정참여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새빛톡톡’은 지난 2023년 2월 모바일 시민참여 플랫폼 구축 용역으로 같은 해 6월 시범 운영을 거쳐 7월 정식 서비스를 개시했다. 출시 당시부터 ‘새빛톡톡’은 시민 누구나 정책을 제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협치와 적극행정의 모범으로서 호평받고 있다.


‘새빛톡톡’은 지난 7월 기준 가입자 수가 13만 명을 돌파했고 시민 제안 접수는 3300건을 넘었다. 시민 제안 플랫폼에서 나아가 초등학교 및 대학 수업 도구로 활용되고 시정 주요 홍보 플랫폼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시정참여 플랫폼 ‘새빛톡톡’과 초등 공교육을 연계한 실습수업 ‘우리도 참여할래요’가 대표적이다. 아이들의 시각에서 지역사회를 바라보고 솔직한 의견과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학급별로 제안 글에 대해 2주간 토론하며 ‘새빛톡톡’에 제안한 글의 공감 수와 댓글 수를 합산해 우수 학급을 선발한다.


아주대학교의 경우 시와 아주대가 청년주도 정책개발을 위해 개설한 관·학 협력 과목 ‘정책사례연구(캡스톤디자인)’ 수업을 개설했다. ‘새빛톡톡’이 중추적인 역할을 맡는 이 수업에서 수강생들은 ‘수원시 정책 청년참여단’으로서 자유롭게 정책을 발굴하고 제안하며 공론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캡스톤디자인 수업에서 ‘새빛톡톡’의 역할은 시민 의견수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새빛톡톡’을 활용해 과제를 제출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전체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수업이 운영되기 때문이다. 즉 ‘새빛톡톡’이 수업 평가도구로 활용되고, 이를 주관하는 수원시의 의견도 중요하게 반영된다는 의미다.


13만 명의 시민이 활용하는 만큼 ‘새빛톡톡’은 시정 주요 홍보 창구로서 역할도 수행한다. 최근 확대 운영을 시작한 ‘수원새빛돌봄 초등 저학년 등하교 동행돌봄 서비스’부터 수원시의 11월 주요 행사 홍보까지 다양한 소식을 접할 수 있다. 아울러 시정의 수준 향상을 위한 의견수렴 및 설문조사가 이뤄져 시민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재준 수원시장이 모든 동(44개)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 시정 계획을 설명하고, 대화를 나누는 즉문즉답 형식의 ‘2025 새빛만남-수원, 마음을 듣다’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9월 8일 매교동에서 시작한 2025 새빛만남은 확 달라진 방식으로 다양한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에는 권역별로 3~6개 동을 묶어 진행하던 행사를 올해는 44개 동을 모두 찾아가 동별로 주민들을 폭넓게 만나는 형식으로 개선했다. 


민주주의가 도래하고 대의민주주의가 진화했으나, 각계각층의 이해관계가 복잡해지면서 정치·행정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경우가 늘었다. 직접민주주의 욕구가 아무리 커도 이를 소화하는 일은 난제다. 


매듭을 풀 수 있는 수단은 소통을 통한 협치, 참여 정치의 확대뿐이다. 정보와 속도를 공유할 수 있는 폭이 무한 넓어진 환경변화가 그 가능성을 담보한다. 이 시대에 수원시의 ‘새빛톡톡’은 대단히 의미 있는 정책 진화라고 할 수 있다. 긍정적인 결과들이 쏟아지는 만큼 적용 폭을 대폭 넓히고, 허점을 보완해가면서 진화시킬 가치가 충분하다 할 것이다. 모두가 참여하고 모두가 만족하는 수원시의 선진민주주의, 선진행정을 성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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