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신문 = 황기홍 기자 ]
‘고독사’는 가족과 친척 등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사회적 고립상태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다. 최근 보건복지부가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2021년 4월 1일부터 시행된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하 고독사예방법)’을 따른 것으로, 앞으로 5년마다 실시될 예정이다. 고독사예방법은 고독사로 인한 개인적, 사회적 피해를 방지하고 국민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것이다.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의 고독사 사망자 수가 한해 4000명에 가까운 것으로 드러났다. 2021년 고독사 사망자는 총 3378명이었는데 이는 전체 사망자의 1.06%였다. 고독사 사망자 수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이듬해인 2022년 3559명, 2023년 3661명이었다. 고독사의 원인 가운데는 노인 빈곤문제와 사회와 국가의 무관심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홀로 사는 노인 가구가 빠르게 늘고 있는 만큼 빈곤과 질병에 시달리다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서 쓸쓸한 죽음을 맞이할 가능성도 증가하는 것이다. 정부가 실시한 ‘2023년 노인실태조사’ 결과, 노인이 혼자 사는 집은 32.8%나 됐다. 3년 전보다 무려 13%포인트 급증한
학생들의 건강과 기후변화,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방안으로 붉은 고기의 소비를 줄이자는 논쟁이 시작됐다. 프랑스 국립농업식품환경연구소(INRAE)는 그간 학교 식당에서 제공되는 식단의 지속가능성을 연구해 왔다. 지난 2022년 3월 유럽 영양학 저널에 발표된 결과를 보면, 학교 급식에서 일주일에 세 번의 점심은 채식을 제공하고 나머지 두 번은 생선과 흰 살코기(돼지고기와 가금류)를 제공하는 것이 ‘좋은 영양과 환경 존중을 조화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이 연구소는 또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 식단에서 붉은 고기를 없애고 흰 살코기와 생선, 혹은 채소 식단의 수를 늘릴 것을 권장한다. 붉은 고기를 흰 살코기나 생선으로 대체하면 탄소 발자국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반추동물의 사육은 온실가스 배출, 물과 토지의 집중적인 사용, 생물 다양성 손실과 같은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한다. 붉은 육류와 우유 생산은 전 세계 농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55%를 차지한다. 소는 메탄을 내뿜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며 비료를 뿌린 형질전환 콩을 먹는다. 그리고 1kg의 근육을 생산하기 위해 15m3의 물을 삼켜야 한다. 축산업은 아마존 삼림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었다. 예상과 달리 경합주 일곱 곳을 모두 쓸어담았다. 2020년 당시 조 바이든이 확보했던 306명을 상회하는 312라는 숫자는 2기 트럼프 행정부에게 강력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2016년 바람처럼 등장한 트럼피즘(Trumpism)은 1기 행정부 당시 미국 우선주의를 표방하며 경우에 따라 고립주의와 개입주의 사이를 오가며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에게 ‘불확실성의 공포’를 과시한 바 있다. 8년간 한층 더 양극화된 미국인들은 2021년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 사주와 하원의 탄핵 결정에도 아랑곳 않고 트럼피즘을 재소환했다. 트럼프는 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정치운동으로 규정한 이번 대선 슬로건으로 ‘Make America Great Again’를 내세웠다. ‘정치적 올바름(PC)’을 배격하고 설득이 아닌 자극을 기반으로 한 지배적 리더십으로 승리방정식을 완성했다. 자유무역과 세계화를 앞세웠던 전통적인 공화당원들은 약탈적 관세를 묵인하고 반세계화 정서인 미국 우선주의를 지지하고 있다. 확장세의 트럼피즘은 이제 일시적 현상이 아닌 미국 정치의 새로운 문법과 규범으로 자리잡고 있다. 과감한 대외 정책에 제동을
[ 경기신문 = 황기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