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청 시각장애인 축구팀이 '제4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지준민 감독이 이끄는 화성시청은 4일 기장부산은행연수원 축구장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5인제 축구 B1(선수부) 결승에서 인천시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화성시청은 2023년 직장운동경기부 창단 전 차지했던 우승까지 더해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화성시청은 8강에서 충남을 6-0으로 제압했고, 준결승에서는 경북을 3-1로 꺾으며 결승에 안착했다.
결승에서 인천시를 만난 화성시청은 전반 중반에 터진 페널티킥 득점으로 1-0으로 앞섰다. 후반전에는 두 골을 몰아치며 3-0 완승을 거뒀다.
지준민 감독은 "우승해서 기쁘다. 그동안 고생한 선수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며 "앞으로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화성시청과 경기도장애인축구협회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었기 때문에 선수들이 훈련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화성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무려 12골을 몰아치면서도 단 1골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지준민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공격과 수비를 다 할 수 있게끔 훈련했다. 원래 목표는 무실점이었는데, 이루지 못해 아쉽다"라면서 "1실점은 다른 전략, 전술을 시험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팀이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는 실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화성시청의 '캡틴' 신윤철은 전국장애인체전을 앞두고 부상을 당해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러나 화성시청의 창단 멤버이자, 국가대표 15년 차 '베테랑'인 신윤철의 존재는 필드 위에서 뿐 아니라 밖에서도 빛을 발했다.
그는 필드 안팎에서 동료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고, 독려하는 등 주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신윤철은 "경기에 많이 나서지 못해 아쉽지만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이다. 동료들이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면서 우승을 차지한 것이 기쁘고 자랑스럽다"라고 밝혀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