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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39억 달러 석유화학단지 준공

연 100만톤 에틸렌 생산…동남아 시장 공략·현지 자급률 90%로 끌어올린다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반텐주 찔레곤시에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준공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7일 롯데케미칼은 지난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찔레곤시에서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LCI)’ 준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LCI는 총 39억 5천만 달러를 투자해 110ha 부지에 조성된 최신 석유화학단지로, 연간 에틸렌 100만톤, 프로필렌 52만 톤, 폴리프로필렌 35만 톤, 부타디엔 14만 톤, BTX 40만 톤을 생산한다. 납사 외에도 LPG를 최대 50%까지 투입할 수 있는 설계를 갖춰 원가 절감과 효율성을 높였으며, AIM(자산정보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디지털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 단지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메이킹 인도네시아 4.0’ 전략에 부합하는 핵심 산업시설로, 자급률을 기존 44%에서 90%까지 높이고 수입 의존도를 줄일 전망이다. 정부는 세제 혜택 등 지원책을 마련했고, 롯데케미칼은 생산과 고용 확대를 통해 현지 경제 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인근 롯데케미칼 타이탄 누산타라(45만 톤 규모 PE 공장)는 LCI로부터 직접 에틸렌을 공급받아 물류비를 절감하고 수익성을 강화했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양국 간 협력의 상징이자 인도네시아 석유화학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20억 달러 이상의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거점으로 삼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첨단소재와 정밀화학 중심의 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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