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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기관장·민원인 ‘화상 협력회의’로 현안 해결

시민 앞에서 바로 답한다... 이현재 시장 협력행정 가동

 

하남시가 유관기관과 손잡고 시민 숙원 민원 해결에 속도를 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는 하남경찰서·하남소방서·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의 협업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기관장들이 직접 참석하는 ‘실시간 민원 협력 화상회의’를 정례화하고 있다.

 

전국 지방정부 중 기관장과 민원인이 화상으로 직접 논의하는 방식은 첫 시도로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일 열린 회의는 이현재 시장을 비롯해 박성갑 경찰서장, 조천묵 소방서장, 오성애 교육장이 안건 관계자들도 화상으로 민원을 직접 설명했다.

 

회의는 민원인의 의견을 실시간 공유하고, 기관별 대응책을 바로 조율하는 구조로 진행돼 ‘원스톱 행정’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첫 번째 논의는 1년 넘게 제기돼 온 단샘초 통학로 문제였다.

 

학부모와 교직원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가 교통정체 문제 해결과 신호체계 개선을 바탕으로 지난달 정식 완료됐다.

 

학교 관계자들은 개선에 참여한 기관장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아이들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판단 덕분”이라고 말했다.

 

2026학년도 수능 지원대책도 중요한 안건이었다. 학부모 대표가 소음·지각·응급상황 등을 우려되고 있다.

 

경찰은 긴급 수송 지원과 듣기평가 시간대 공사 중지를 약속했고, 소방서는 고사장 안전 점검과 구급대 배치 계획을 보고했다.

 

시는 대중교통 배차 조정, 교육지원청은 학생 동선 안내 강화로 대응했다.

 

구산성당 인근 교통 불편과 관련해 성당 진입을 위해 긴 유턴 구간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찰은 신호체계상 즉시 해결은 어렵지만 현장 재검토 후 심의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시 역시 협력을 약속했다.

 

박성갑 경찰서장은 예정에 없던 보행자 사고를 언급하며 사고 감소를 위한 예방 대책을 제안하자 시·교육청·소방 모두 협력 의사를 밝혔다.

 

하남시의 행정 방식은 정부가 강조하는 ‘원스톱 민원서비스’와도 흐름을 같이 한다.

 

이현재 시장은 “기관의 벽을 허무는 것이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의 출발점”이라며 “현장에서 답을 찾는 실시간 협력 시스템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태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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