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특례시가 내년도 시정 방향을 ‘함께 여는 새로운 화성’으로 정하고, 민생 안정과 미래 성장, 균형 발전을 위한 예산안을 내놨다.
정명근 시장은 지난 12일 열린 제246회 화성특례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6년도 본예산안을 포함한 내년도 시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26년도 본예산 규모는 3조 7523억 원으로, 올해보다 2496억 원(7%) 늘었다. 시는 “확장 재정을 유지해 민생 안정과 지역 성장 투자, 균형 발전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2월 새롭게 출범하는 4개 구청 체제를 기반으로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 미래와 함께, 지역과 함께’하는 도시 비전을 세웠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시민' 함께, 따뜻한 민생 ▲'미래' 함께, 도약하는 성장 ▲'균형' 함께, 빛나는 화성 등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민생 안정에 총 1700억 원을 투입한다. 전국 최대 규모인 1조 원의 지역화폐 발행을 비롯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자금지원, 통합돌봄 서비스, ‘화성형 기본사회’ 구축 등 지역 기반의 생활 안정을 강화할 계획이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도 늘린다.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정책 기조에 발맞춰 인공지능(AI)과 첨단산업 관련 83개 사업에 1235억 원을 배정했다.
시는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혁신 성장의 기반을 다지겠다”고 설명했다.
균형 발전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3970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4개 일반구를 중심으로 ‘30분 행정 생활권’을 구축하고, 트램 건설과 신안산선 향남 연장, 여울공원 전시온실 건립, 황금해안길 조성 등 생활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추진한다.
정명근 시장은 “민생 안정이 오늘을 지킨다면, 성장 투자는 내일을 여는 힘”이라며 “새로운 구청 체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200만 도시 시대를 준비하는 기반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민과 시의회가 함께하는 협력의 행정으로 ‘함께 여는 새로운 화성’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