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와 경기 고양 일산을 연결하는 국지도(국가지원지방도로) 98호선 건설 사업이 일부 구간에서 공정 조정 단계에 들어갔다. 완공 시 수도권 서북부 광역 교통망 개선 효과가 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9일 시에 따르면 국지도 98호선은 주요 도시와 공항, 항만, 산업단지를 연결하며 고속도로와 일반 국도를 보조하는 역할로 계획했다.
인천 구간은 서구 대곡동에서 불로지구(도계~마전)까지 총연장 1.57㎞, 왕복 4~5차선 규모로 조성되며, 검단신도시와 일산을 직접 연결하는 신규 간선도로로 기능할 예정이다.
그동안 김포나 서울을 거쳐야 했던 이동 경로를 단축할 수 있어, 출퇴근 편의 향상과 생활권 통합 효과도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시 종합건설본부와 인천도시공사가 각각 구간을 나눠 진행하고 있다. 종합건설본부가 맡은 도계~마전 구간에서는 도로 기초 조성, 구조물 기초 공사, 연약지반 처리 등 기반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토지 보상은 전체 259억 원 중 95%가 완료됐으며, 올해 공정률은 약 45% 수준, 내년에는 70~77%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반면, 인천도시공사 구간(검단신도시~감정 IC)은 일부 시공사가 법정 관리에 들어가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 기존 계약은 해지됐으며, 신규 시공사 선정 후 공사 재개가 예정돼 있다. 감정 IC 구간은 내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해당 공사 현장에서는 안전 점검과 도로 상태 측정 작업이 연일 진행되고 있으며, 국토안전관리원과의 합동 점검을 통해 품질과 안전 관리에도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지도 98호선이 완공되면 검단신도시와 일산 간 이동 시간이 최소 5~10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 서북부 지역은 인구 증가와 산업단지 확대로 교통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주요 도로 확장과 신규 노선 공급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지도 98호선은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생활권 직결 효과를 실현할 핵심 교통축으로 평가된다. 시와 도시공사는 남은 공정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단계적 정상화와 신규 시공사 선정 등을 통해 내년 하반기 개통 목표 달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계~마전 구간은 현재 기초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초 토지 수용 절차가 완료되면 공정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내년 하반기 개통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