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4·10 치러진 화성시 가 선거구(봉담갑·향남·팔탄·양감·정남) 기초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최은희 화성시의회 의원이 취임 이후 지역 곳곳을 누비며 ‘생활안전·생활환경 중심’ 정책 구상을 본격적으로 내놓고 있다.
2018년과 2020년 화성시서부녹색어머니회연합회장을 지내며 아이들 통학로 안전 활동을 주도해온 그는, 당선 직후부터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우선해 작은 불편부터 해결하겠다”는 기조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경제환경위원회 의원인 최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생활경제의 ‘참일꾼’을 자임하며 행정과 주민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약속했다.
취임 후 첫 행보 역시 이러한 방향성을 드러낸다. 그는 최근 봉담·향남 일대 학교 주변의 교통안전시설 확충 요구를 점검하고, 노란색 횡단보도 도색 보완, 방호울타리 추가 설치, 취약구간 안전표지 개선 등 현장 중심의 정책을 우선 추진했다.
이전에 참여했던 한울초등학교 환경개선사업 경험을 토대로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안전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그의 관심은 어린이 보호를 넘어 마을 전체의 생활환경으로 확장된다.
최 의원은 주민 간담회를 통해 제기된 도로 조도(照度) 문제, 보행자 우선 구간 확보, 쓰레기 배출 환경 정비 등 일상적이지만 해결되지 않은 과제들을 수집하며 “생활정치는 사소해 보이는 문제일수록 더 깊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행정 절차에서 소외되기 쉬운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데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낮은 자세로 귀 기울이겠다”는 그는 의정활동 전반에서 ‘현장성’을 핵심 원칙으로 두고 있다.
농번기철에는 팔탄·정남 지역 농로·마을도로 현장을 방문한 뒤, 농번기 교통 불편 해소와 노후 시설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시에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현장에 가면 바로 보이고, 주민 이야기를 들으면 바로 길이 열린다”며 “주민이 느끼는 불편을 가장 먼저 해결하는 것이 기초의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앞으로도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생활환경과 안전은 어느 하나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아이, 어른, 노인 모두가 함께 누리는 안전을 만들기 위해 촘촘한 정책을 준비하겠다”며 “작은 변화가 결국 지역의 미래를 바꾼다. 시민과 함께 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안터뷰 말미 그는 당선 후 짧은 기간이었지만 변화가 실제로 만들어지는 과정을 현장에서 확인했다”며 “행정과 주민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한 번 더 해보고 싶다”며 재도전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 의원은 “정치는 거창한 비전보다 주민이 매일 겪는 불편을 해결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 앞으로도 낮은 자세로 주민 목소리를 듣고, 행정과 주민 사이의 끈을 단단히 잇는 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