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에서 대규모 피해를 유발하는 드론 테러 상황을 가정한 대응 훈련에 나섰다.
25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원월드컵경기장 3번 출입구 일대에서 대테러 관계기관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드론으로 인한 다중밀집시설 테러 상황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진행됐다.
훈련은 축구경기 관람을 위해 관중이 입장하는 출입구에 드론을 이용한 폭발물 테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테러상황 발생에 따라 경기장 내 입장객 들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경찰과 51사단 등 병력이 투입된 상태에서 폭발물 테러현장을 조치하고 수원남부소방서 등 소방당국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이후 추가 테러 협박 문자가 접수되고, 드론이 날아와 화학물질을 살포하는 상황이 발발했다. 경찰특공대는 '안티드론' 장비를 이용해 드론을 강제 착륙시켰으며, 51사단 화생방지원대와 경기도특수대응단 등이 신속히 오염물질 제거 및 주변을 제독했다.
경기남부청의 일사분란한 지휘로 이뤄진 이번 훈련을 통해 각 기관들은 테러 상황에 대한 협업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특히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추후 발생할 수 있는 각종 테러 활동에 대한 대응력도 높일 수 있었다.
경기남부청과 경기도, 국정원 경기지부가 공동주관한 이번 훈련은 51사단, 수원남부소방서 등 11개 기관 총 213명이 참여했다. 경찰 헬기, 장갑차, 특수대응단 구조공작차, 51사단 K-10 제독차, 한강유역환경청 분석차 등 장비 30여대도 투입됐다.
드론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 현대전에서 인적자원 손실을 극대화하고 대량의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실제 전날인 24일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생물테러 방어전략 종합토론회'를 통해 "최근 생물테러 위협은 기존의 단순한 화학·물리적 방식에서 드론·인공지능 수단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훈련을 지휘한 황창선 경기남부경찰청장은 "최근의 테러 양상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실전적인 훈련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며 "대테러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과 대응체계 점검을 통해 테러로부터 안전한 경기도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