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이하 경기민언련)은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토론회’를 열고 경기도 지역신문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나섰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언론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경기도형 지역신문진흥 조례’의 제정 필요성이 대두됐다.
10일 경기민언련에 따르면 경기민언련은 급격히 변화하는 언론 미디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날 경기도여성비전센터 나혜석홀에서 토론회를 개최했다.
해당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맡은 정창욱 경기민언련 사무처장은 모바일·포털·SNS 중심으로 변화된 언론 미디어 환경에서의 인터넷 신문 양적 성장 문제, 지역 뉴스에 대한 관심도 하락, 재정난, 인력 구조 문제 등을 진단했다.
또 인공지능(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지역신문의 가치와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중앙정부의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자체의 공공 광고·구독료 등 다양한 지원모델을 도와 31개 시군 실정에 맞게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사무처장은 “이를 위해 도내 지역언론의 지속가능성을 목표로 ‘경기도형 지역신문진흥 조례안’을 제정, 공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디지털 혁신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사업이 확대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자영(민주·용인4) 경기도의원도 “현재 도교육청 진행 중인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참여하는 것은 지역 언론이 자치분권 시대, 변화된 환경에 맞춰 건강한 기능을 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전 도의원은 또 “지역 언론이 함께 아이디어와 목소리를 내며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제안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기수 평택시민신문 대표는 “인터넷 신문이 광범위하게 확장되면서 지역신문이 위축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지역공동체와 함께하는 지역언론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재평가, 재규정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이 지역신문의 지속성을 위해 큰 역할을 했고 도와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도 지역신문 지원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성규 인천경기기자협회장은 “지역언론은 기록자인 동시에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동반자 역할을 하는 존재라는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지역 언론의 건강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장기적 관점에서의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지원과 별개로 지역 언론 스스로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 경기신문 = 한주희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