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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K-도심형 마리나’ 공식 제안… 전례 없는 해양관광 클러스터 예고

해외 사례 넘어서는 ‘한국형(K) 도심 마리나’ 지향

 

인천마리나협회가 공식 출범과 함께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한 ‘K-도심형 마리나’ 구상을 인천시에 공식 제안하며, 인천을 동북아 해양레저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인천마리나협회는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서해안의 해양 환경과 송도국제도시의 도심 인프라를 결합한 국내 최초 수준의 도심형 마리나 중심 해양관광·산업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발표했다.

 

협회가 제시한 K-도심형 마리나는 기존 교외형 마리나의 한계를 넘어, 시민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새로운 도시 모델을 지향한다. 국내 마리나 대부분이 도심과 떨어진 외곽에 위치해 접근성과 활용성이 떨어진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구상이다.

 

협회는 마리나를 단순한 계류 공간이 아닌 수변 생활·문화 거점으로 정의하고, 도심과 연계된 마리나에 F&B, 숙박, 컨벤션, 판매, 정비(MRO), 연구·개발(R&D) 기능을 집약한 복합 구조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해양관광과 산업 기능이 동시에 작동하는 ‘한국형 도심 마리나’ 모델을 구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선도 사업지로는 송도 워터프런트 2단계 구간인 남측수로가 제시됐다. 이곳에는 약 600선석 규모의 마리나와 함께 호텔, 상업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 개발이 검토되고 있다. 해양수산부의 제2차 마리나항만기본계획에는 이미 300선석 규모의 마리나 조성이 반영된 상태다.

 

협회는 여기에 더해 송도 10공구 일원에 마리나 MRO·R&D 단지를 추가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요트·보트 수리·제조, 무동력선 산업, 해양 장비 연구개발,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해양산업의 생산·정비·연구 기능까지 아우르는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협회는 송도가 정온수역을 갖춘 24시간 운영 가능한 수로, 풍부한 배후 인구, 광역 교통망, 국제적 도시 인프라를 동시에 갖춘 국내 유일의 본격 도심형 마리나 후보지라고 강조했다.

 

정종택 협회장은 “K-도심형 마리나는 단순한 개발 사업이 아니라 인천의 미래 해양도시 비전”이라며 “인천이 주도해 세계 어디에도 없는 새로운 도심형 마리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정진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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