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6일 ‘경기도 장애인 기회소득’을 통해 포환 던지기 메달리스트로 성장한 장애인 체육선수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김학준 선수는 패럴림픽 출전 목표도 꼭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22세인 김학준 선수는 지난 10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포환 던지기에서 동메달을 수상한 데 이어 패럴림픽 출전을 목표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김 선수는 과거 장애인 기회소득을 통해 본격적으로 운동을 접할 기회를 얻었고 선수로서 성장할 수 있었다.
이에 김 지사는 “장애인 기회소득은 ‘세상을 보는 관점’을 바꾸는 씨앗”이라며 “더 많은 장애인의 삶에 심어지고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지사의 핵심 공약인 장애인 기회소득은 스마트워치를 활용해 주 2회 이상 운동 등 가치 활동을 인증하면 월 10만 원을 지급하는 복지정책이다.
도는 해당 정책을 시행하면서 김 선수와 같은 장애인 체육선수뿐 아니라 건강관리와 사회참여가 필요한 장애인들의 자립·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로 김 선수의 경우는 장애인 기회소득이 ‘인생의 계획표’가 됐다.
중증 자폐성 장애를 갖고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수영, 육상, 탁구 등 각종 운동을 시작한 그는 고등학생 때 체중이 176kg까지 늘었다.
이후 2023년 장애인 기회소득 시행 첫 해 참여자가 된 김 선수는 도로부터 제공받은 스마트위치를 착용하고 목표 걸음 수를 채워가며 건강을 유지했다.
그러던 중 장애인 기회소득으로 받은 돈으로 헬스장을 등록하고 마라톤 대회까지 준비하며 지난해 체중은 130kg까지 내려가고 운동에 대한 열정이 생겼다.
김 선수는 올해 기회소득으로 투척화와 포환 등 스포츠용품을 구입,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출전해 포환 던지기에서 동메달을 따냈다.
동메달리스트가 된 그는 이제 패럴림픽 출전을 새로운 목표로 삼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한편 장애인 기회소득은 지난 2023년 5836명, 지난해 1만 904명이 참여했고 올해 9월 말 기준 1만 631명이 참여했다.
도는 내년에도 1만 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기회소득을 시행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




































































































































































































